ARS 조사 상승세 李 43.7% vs 尹 42.2%…전화면접 尹 우세

허범구 기자 / 2022-02-21 10:52:18
KSOI 李 3.3%p ↑, 6주만에 처음 앞서…尹 1.3%p ↓
이강윤 "보수 응답자 4.2%p 줄고 진보 응답자 늘어"
尹, 6곳 중 5곳에서 4.2~9.1%p 우세…3곳 전화면접
리서치뷰 李 3%p ↑…尹·李격차 확대될 때 반대추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오랜만에 희소식을 들었다.

오차범위 내지만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지지율이 앞선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것이다.

▲ 국민의힘 윤석열(왼쪽),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뉴시스]

21일 발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다. TBS 의뢰로 지난 18, 19일 전국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 후보는 다자 대결에서 43.7%를 기록했다. 윤 후보는 42.2%였다. 격차는 1.5%포인트(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p)안이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이 후보 지지율은 40.4%에서 3.3%p 올랐다. 윤 후보는 43.5%에서 1.3%p 내렸다.

전주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3.1%p 제쳤는데, 이번 주엔 전세가 역전됐다.

▲ 자료=KSOI 제공.

이 후보는 4주 연속 상승세다. KSOI 측은 "지난 1월 9일 공표한 조사(李 37.6% 尹 35.2%) 이후 6주 만에 이 후보가 오차범위 내 선두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는 2%p 하락한 5.8%였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2.7%,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 1.7%, 새로운 물결 김동연 후보 0.4%로 집계됐다. KSOI 조사는 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달 들어 모든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가 윤 후보보다 많은 지지율을 얻은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6일 중앙일보·엠브레인퍼블릭 조사(4, 5일 실시)에서 이 후보(38.1%)가 윤 후보(36.8%)를 앞선 게 첫번째였다.

KSOI 이강윤 소장은 통화에서 "이번 조사에 참여한 보수 성향 응답자는 31.3%로, 평소(35~36%)보다 많이 준 반면 진보 성향 응답자는 늘어 윤, 이 후보 지지율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소장은 "지난 6주 간 진보 성향 응답자 비중은 24%→25.5%→26.4%→24%→27.7%→26.5%로 나타났다"며 "평소 24% 정도인 진보 성향 응답자가 27.7%로 증가한 건 윤 후보의 '문재인 정권 적폐수사' 발언 이후"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와 문재인 대통령의 정면충돌로 진보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응답 참여율이 높아졌다는 얘기다.

그는 "보수 성향 응답자의 참여율은 최근 2주 간 현격히 줄었다"며 "응답 참여 욕구가 많이 떨어진 것인데, 이유가 뭔지는 당장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정치권 안팎에선 "판세가 윤 후보 우세로 기울었다고 판단한 보수층이 ARS 조사에 응하는 열의가 떨어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날 공개된 6곳 여론조사에선 윤 후보가 우세한 결과가 대다수였다. 5곳에서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눌렀다. 5곳 중 3곳이 전화면접 방식이었다.

칸타코리아·서울경제 조사에 따르면 윤 후보 41.3%, 이 후보 32.2%였다. 격차는 9.1%p다. 열흘 전 조사와 비교하면 윤 후보는 0.1%p, 이 후보는 0.9%p 동반상승했다.

서던포스트·CBS 조사에선 윤 후보 40.2%, 이 후보 31.4%였다. 격차는 8.8%p. 전주 대비 윤 후보는 4.7%p 뛰었고 이 후보는 3.6%p 떨어졌다. 전주 0.5%p였던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리서치앤리서치·동아일보 조사에 따르면 윤 후보 43.3%, 이 후보 36.4%였다. 격차는 6.9%p. 2주 전 대비 윤 후보는 1.6%p 상승했고 이 후보는 0.6%p 하락했다. 

3곳 조사는 모두 18, 19일 실시됐고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뉴데일리 조사(18, 19일 실시)에선 윤 후보 47.6%, 이 후보 39.8%였다. 격차는 7.8%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2.2%p) 밖이다. 전주 대비 윤 후보는 1.0%p 올랐고 이 후보는 0.5%p 떨어졌다.

리얼미터·오마이뉴스 조사(13∼18일 실시)에 따르면 윤 후보는 42.9%, 이 후보는 38.7%였다. 전주 대비 윤 후보는 1.3%p 올랐고 이 후보는 0.4%p 내렸다. 두 후보 격차는 2.5%p에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1.8%p) 밖인 4.2%p로 벌어졌다.

PNR과 리얼미터 조사는 ARS 방식이다.

한국리서치·한국일보 조사(18∼19일 실시)에선 윤 후보 42.4%, 이 후보 36.9%였다. 격차는 5.5%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p) 내였다. 6곳 조사 중 유일하게 접전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대부분 조사, 특히 전화면접 조사에서 윤 후보가 지지율 격차를 벌리며 이 후보에 우세를 보이는 추세다. 하지만 지난 18일 나온 리서치뷰(15~17일 실시) 조사에선 윤 후보(48%)와 이 후보(39%)의 격차가 12%p에서 9%p로 줄었다. 윤 후보는 그대로인데 이 후보가 3%p 올라서다.

같은 날 나온 한국갤럽 조사 추이와도 전혀 다르다. 윤 후보는 4%p 올라 41%를, 이 후보는 2%p 내려 34%를 기록했다. 격차는 1%p에서 7%p로 확대됐다.

기존 조사에서 ARS 방식은 윤 후보, 전화면접 방식은 이 후보에게 다소 유리하게 작용했다. 그러나 최근엔 서로 이전과 다른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아직 정확한 이유를 찾지 못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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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범구 /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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