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1%~3.3%p 반등 vs 尹 1.1%~1.8%p 하락…D-23 대선 판세 살얼음판

허범구 기자 / 2022-02-14 09:59:31
KSOI 尹 43.5% 李 40.4%…尹 1.1%p ↓ vs 李 2%p ↑
PNR 尹 46.6% 李 40.3%…尹 1.4%p ↓ vs 李 2.6%p ↑
서던포스트 尹1.3%p↓ 李3.3%p↑…리얼미터 李1%p↑
"尹, '적폐수사' 발언 악재…'김혜경 효과' 까먹어"
내림세 안철수 7.2%~7.8%…제3지대 후보 전례 재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율이 반등했다. 1.0%~3.3%p 올랐다. 길었던 하락세가 상승세로 바뀌는 흐름이다.

반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내림세로 돌아섰다. 1.1%~1.8%p 떨어졌다. 후보 등록일(13, 14일) 나온 4곳 여론조사 결과다. 두 후보 처지가 역전되면서 격차가 초박빙이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방송 3사 합동 초청 4자 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한 후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뉴시스]

오는 15일부터는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다. 22일 간 대혈전을 앞두고 판세가 예측불허다. 삐끗하면 질 수 있는 살얼음판이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14일 발표한 여론조사(TBS 의뢰로 지난 11, 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 대상 실시)에 따르면 윤, 이 후보는 다자 대결에서 각각 43.5%, 40.4%를 기록했다.

두 후보 지지율 격차는 3.1%포인트(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p) 내다.

지난주 조사(지난 4, 5일)와 비교해 이 후보는 2%p 올랐다. 윤 후보는 1.1%p 내렸다. 격차가 6.2%p에서 절반으로 줄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7.8%였다. 전주 대비 0.5%p 하락했다.

전날 공개된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뉴데일리 조사(11, 12일 실시)에선 윤 후보가 46.6%, 이 후보가 40.3%를 얻었다. 격차는 6.3%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p) 밖이다. 하지만 전주(10.3%p)보다는 4%p가 줄었다. 

전주 대비 윤 후보가 1.4%p 하락했으나 이 후보는 2.6%p 올랐기 때문이다. 안 후보는 0.4%p 하락한 7.3%였다.

서던포스트·CBS 조사(12일 실시)에 따르면 윤, 이 후보는 35.5%, 35%였다.

전주 대비 윤 후보는 36.8%에서 1.3%p 떨어졌다. 이 후보는 31.7%에서 3.3%p 올랐다.

윤 후보는 지난 몇차례 조사에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다가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감소세로 바뀌었다. 반면 이 후보는 줄곧 감소세였다가 이번에 반등했다. 그 결과 오차범위 안에서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앞섰다가 일주일 새 전세가 역전됐다.

안 후보는 7.2%였다. 

리얼미터·오마이뉴스 조사(6~11일 실시)에선 윤 41.6%, 이 후보 39.1%였다. 격차는 2.5%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 ±1.8%p) 안이다.

전주 대비 윤 후보는 1.8%p 하락, 이 후보는 1.0%p 상승했다. 격차는 전주 2.8%p에서 소폭 감소했다.

안 후보는 7.2%.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4곳 조사는 시점 상 윤 후보의 '집권시 민주당 정권 적폐수사' 예고 발언(9일)에 대한 여론 반응과 지지층 움직임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10일엔 문재인 대통령이 분노를 표출하며 윤 후보 사과를 요구했다. 민주당은 똘똘 뭉쳐 윤 후보를 맹공했다.

윤 후보 발언에 반발하거나 위기감을 느낀 친문 당원 등 여권 전통 지지층이 결집해 이 후보 반등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 후보는 이 후보 부인 김혜경씨 의혹으로 지지율 격차를 벌렸다가 까먹은 셈이다.

서던포스트 조사에서 윤 후보의 적폐수사 발언에 대해 '부적절했다'는 응답(50.2%)은 '적절했다'(43.6%)보다 높았다.

2차 4자 TV토론(11일)에 대한 유권자 평가도 지지율에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윤 후보의 적폐수사 발언으로 여권 지지층이 결속하면서 '샤이 진보'도 이 후보 지지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이 후보로선 내림세가 멈춘 건 고무적이지만 반등세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친문 대 반문'의 진영 대결이 격화하면 정권교체 지지층 결속도 강화될 수 있다"며 "그 반사 효과는 안 후보보다 윤 후보에게로 쏠릴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안 후보 지지율은 4곳 조사에서 모두 7%대에 머물렀다. 두자릿수에서 한자릿수로 떨어지더니 반등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제3지대 후보가 막판에 결국 힘을 못쓰는 전례가 되풀이되는 모양새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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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범구 /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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