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률 5.92배 '플루로나'…보고되지 않은 사례 더 있을 것

조성아 / 2022-01-03 14:08:56
'트윈데믹(twindemic)' 본격화 우려
코로나 백신, 독감 백신 모두 맞아야
전 세계적으로 '플루로나'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플루로나(flurona)'란 독감을 뜻하는 '인플루엔자(influenza)'와 '코로나(corona)'의 합성어다. 지난 1일 이스라엘에서 첫 '플루로나' 감염 사례가 공식 발표된 이후 국내에서도 이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스라엘의 플루로나 감염자는 최근 출산한 30대 여성으로 코로나 백신 미접종자였다. 

▲ 지난달 29일 서울 광진구 혜민병원 음압병동에서 의료진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뉴시스]

일부 외신은 이번 이스라엘 사례가 세계 최초라고 보도했으나, 이번이 최초는 아니다. 추가 감염 사례를 조사 중인 이스라엘 보건부도 보고되지 않은 감염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학협회저널(JAMA)의 2020년 자료에 따르면, 뉴욕의 코로나19 입원 환자 1996명을 상대로 실시한 검사에서 1명이 독감에 동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난 기록이 있다. 또 캘리포니아의 코로나19 감염자 116명을 대상으로 한 검사에서도 독감 양성 사례가 있었다. 

코로나와 독감에 동시 감염될 경우, 코로나 혹은 독감만 걸리는 경우보다 얼마나 더 위험할까. 지난해 9월 영국 잉글랜드공중보건국(PHE)의 연구에 따르면, '플루로나' 사례는 코로나 감염자보다 사망률이 2.2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감염자에 비해선 5.92배나 높았다.

PHE 연구진은 "코로나와 독감에 동시에 감염될 확률이 높진 않지만 동시 감염 된다면 심각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플루로나 사례가 더 늘어나게 되면 두 종류의 감염병의 유행하는 '트윈데믹(twindemic)'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국내에선 아직 플루로나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으나, 전 세계적으로 사례가 늘어날 경우 국내에서도 이에 대한 통계와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플루로나 감염에 대한 위험도를 연구하고 있으며, 코로나19 백신과 별개로 독감 예방접종도 필히 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독감은 코로나19보다 전염력이 낮기 때문에 코로나 예방 수칙을 잘 지키면 독감까지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어도 독감 백신 접종을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조성아 기자 js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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