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코로나19 치료제, 28개 약과는 '상극'

김명일 / 2021-12-29 16:58:05
[Q&A] 대상과 부작용은…가격은 얼마?
화이자 '팍스로비드' 다음달 처방·배분
임산부 복용 가능…오미크론에도 효과
미국 화이자의 코로나19 복용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다음달부터 국내 확진자에게 처방될 예정이다. 보건당국은 병원 입원자는 물론 재택치료 환자와 생활치료센터 입소자에도 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게임체인저'로도 불리는 복용형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뜨겁고, 코로나19 공포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다. 복용형 치료제에 대해 궁금한 점을 정리했다.

▲ 화이자의 코로나19 복용 치료제 팍스로비드. [AP 뉴시스]

- 복용제 처방 대상은

팍스로비드는 경증·중등증 성인, 즉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확진자를 대상으로 처방한다. 백신 미접종자, 60세 이상 고령자, 암·당뇨·폐질환 환자 등 기저질환자가 대상이다. 체중이 40㎏을 넘는 12세 이상 소아에게도 처방한다. 머크앤컴퍼니(MD) 사의 몰누피라비르는 18세 이상이 대상이다. 몰누피라비르는 식약처 긴급사용 승인을 아직 받지 못했다.

- 어떻게 처방되고 배분하나

의사가 전화 등 비대면 진료를 통해 처방한 후 약국이 관할 보건사와 협의해 재택치료자에 배송한다. 생활치료센터에서는 입소자에 직접 배분한다. 방대본은 배송 방식을 지자체와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 복용 방법과 가격은

팍스로비드는 분홍색 약 2개와 흰색 약 1개 등 3개를 하루 2회 복용하며, 5일 동안 30알을 먹어야 한다. 팍스로비드 가격은 1명당 530달러(약 63만 원)로 알려졌고, 국내에서는 환자 부담은 없다. 수입 가격은 '계약상 비공개 원칙'에 따라 공개되지 않는다. 몰누피라비르는 700달러(약 83만 원)로 알려졌고, 200㎎ 캡슐 4개를 하루에 2회씩 5일 동안 40알을 먹어야 한다.

- 복용을 피해야 하는 사람은

간과 콩팥에 중증 장애가 있으면 투약을 권하지 않는다. 임산부는 감염 피해보다 투약이 더 이득이라고 의사가 판단할 경우 처방한다. 다만 투약 기간 동안 모유 수유는 하면 안 된다.

- 다른 약과 함께 먹을 수 있나

미국 전문가들은 팍스로비드를 항우울제, 스타틴 계열 약물(콜레스테롤 저하제), 혈액 희석제와 함께 사용하지 않도록 권고했다. 팍스로비드 구성약 중 하나인 리토나비르가 간 효소인 CYP3A를 억제하는데, 이 효소를 활성화하는 약과 함게 먹으면 유독한 상호작용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항협심증제, 고지혈증치료제, 항부정맥제, 수면제, 조현병치료제 등 28가지 약과 함께 복용하면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복용약 이력을 담당 의사에게 충분히 제공해 처방을 받아야 한다.

- 부작용 위험은

화이자는 임상시험 결과 미각 이상, 근육통, 설사, 혈압 상승 등이 보고됐으나 경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는

팍스로비드는 체내에서 단백질 분해 효소를 차단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한다. 화이자는 오미크론 변이에도 동일한 효소가 있어 효과를 발휘한다고 밝혔다.

KPI뉴스 / 김명일 기자 terr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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