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코로나19 복용치료제 긴급승인…1월중 유통

김명일 / 2021-12-27 16:56:26
미 머크·화이자와 60만명분 도입 계약
전문가자문회의 "오미크론에도 효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60만4000명분에 대한 구매 계약을 마쳤다"고 27일 정례브리핑에서 밝혔다. 

▲ 김강립 식약처장이 27일 충북 청주 식약처에서 화이자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 차원에서 계획한 선구매 100만4000명분 중 60%를 넘는 물량이다. 지난달 말 확보했다고 밝힌 40만4000명분에 비해서 20만명분 정도가 늘었다.

구체적으로는 머크앤드컴퍼니(MSD)의 몰누피라비르 24만2000명분과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36만2600명분 등이다.

도입된 경구용 치료제는 재택, 병원, 생활치료센터 입소 치료 중인 경증 및 중증도 성인에게 처방될 예정이다. 12세 이상 체중 40㎏ 이상인 소아 환자도 대상이다. 세부적인 투약 지침과 처방 통로 및 공급 계획은 의료계 및 지자체·보건소·약국 등과 협의해 마련한다.

김옥수 방대본 자원지원팀장은 "의사의 처방전이 약국에 공급되면 약국이 보건소 및 지자체와 협의된 방식으로 재택환자에 배송될 것"이라며 "치료제 공급에 만전을 기해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도입 물량은 매달 제약사와 협의해 정해진다. 구매 가격 등 구입 조건은 계약상 비공개 원칙에 따라 밝히지 않았다. 김 팀장은 "월별 공급량은 계약 확정 이후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부처 모두 속도전에 나섰다. 화이자 팍스로비드는 이르면 내년 1월 중순 국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안전처는 지난 22일 질병관리청이 신청한 팍스로비드 긴급 사용을 이날 승인했다. 

식약처는 경증~중등증 고위험 비입원환자 2246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증상 발현 5일 내 투여한 결과 입원·사망 환자 비율이 88% 줄었다고 밝혔다. 증상 발현 3일 안에 복용하면 입원·사망 위험율이 89%까지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질병청은 팍스로비드보다 앞서 몰루피나비르 긴급사용을 지난달 17일 식약처에 신청했지만, 임상시험 결과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문제 등으로 승인에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강립 처장은 이날 충북 청주시 식약처에서 전문가 자문회의 결과를 발표하며 "팍스로비드가 각종 변이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팍스로비드 긴급사용승인에 참여한 최원석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오미크론에 효과를 낼 가능성이 높다"고 밝히며 '게임체인저' 역할을 기대했다.

KPI뉴스 / 김명일 기자 terry@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명일

김명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