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만점자 단 한 명…"불수능 맞았다"

김명일 / 2021-12-09 15:28:46
국어·수학 표준점수 작년보다 올라
영어 1등급 비율 작년의 절반 수준
지난달 18일 치러진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제로 '불수능'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전 영역 만점자는 단 한 명만이 나왔다.

▲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지난 11월 18일 서울 용산구 선린인터넷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 전 막바지 준비를 하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수능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원에 따르면 표준점수가 상승하고 1등급 수험생 비율이 줄어드는 등 시험이 어려웠던 정황이 사실로 드러났다.

표준점수를 보면 이러한 경향이 확인된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가 평균으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상대적 위치를 나타내는 점수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점수가 낮으면 표준점수가 높고, 시험이 쉬워 평균점수가 높으면 표준점수는 낮아진다.

국어 영역과 수학 영역은 지난해 수능은 물론 6월과 9월 시행된 모의평가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 1등급 표준점수는 131점으로 3년 연속 같았다. 국어 만점자 표준점수 중 최고점은 149점으로 전년(144점), 6월 모평(146점), 9월 모평(127점)보다 어려웠다. 만점자 수는 28명으로 지난해(151명)에 비해 크게 줄었다.

수학 1등급 표준점수는 137점으로 지난해 수능(130~131점)보다 높았다. 수학 만점자 2702명의 표준점수는 147점으로 역시 지난해(137점)보다 높았다.

영어 영역은 국어나 수학과 다른 절대평가다. 2만7830명이 1등급을 받아 비율은 6.25%로 나타나, 전년(12.7%)의 절반 수준이다. 이어 2등급은 21.64%, 3등급 25.16%, 4등급 60%다.

전 영역 만점자는 인문계열을 졸업해 사회탐구 영역을 선택한 수험생 1명으로 확인됐다. 최근 만점자는 2018년부터 15명→9명→15명→6명 순이었다.

강태중 평가원장은 난이도 논란에 대해 "학생들이 어려움을 느꼈다는 사실에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평가원은 10일 각 수험생들에 성적표를 배부한다.

KPI뉴스 / 김명일 기자 terr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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