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회복 곳곳 암초…정부 "비상조치도 염두"

김명일 / 2021-11-23 17:01:02
중수본 "현재는 관리 가능하나 위험 대비"
전국 병상 효율관리·부스터샷 확대 실행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이후 코로나19 유행이 수그러들지 않음에 따라, 정부가 '비상계획'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비상계획은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 경우 일상회복을 멈추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재시행하는 등 방역 단계를 높이는 것을 말한다.

▲ 충남 천안에 위치한 종교에 기반한 공동생활 마을에서 3일간 확진자 209명이 발생한 가운데, 23일 천안의 한 면사무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천안시 제공]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비상계획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엄중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으며 호전이 없다면 방역조치를 강화하거나 비상계획 검토까지 갈 수도 있음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2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699명을 기록했다. 전날 2827명보다 조금 줄었지만 주말 영향으로 분석되는데다, 월요일 발생 기준으로는 역대 최다치여서 우려가 높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17일 3187명을 시작으로 5일 연속 3000명대를 기록했다.

중환자 병상 부족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날 수도권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83.3%로 여유분은 116개(서울 54개, 인천 13개, 경기 49개) 병상에 불과했다. 감염병전담병원 병상은 1076개, 준중환자 병상은 61개 남았다.

당국은 중증환자 지방 이송 및 운영 효율화와 함께 추가접종(부스터샷)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정례브리핑에서 "비수도권으로 환자 이송, 병상 효율화, 추가 인력 지원 및 병원 내 인력 재조정 등을 진행해 병상 대기자 수를 줄이는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수도권 병상 대기 환자는 전날보다 71명 감소한 836명이다. 비수도권은 1일 이상 병상 대기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관리팀장은 질병관리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추가접종에 따로 목표는 없으며, 최대한 많은 접종완료자에 실시할 수 있게 백신 공급과 접종 여건 마련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추가접종 완료자는 누적 195만8451명을 기록했고, 예약자는 352만836명이다.

KPI뉴스 / 김명일 기자 terr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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