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부산 영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밤 10시께 영도구 봉래동 한 골목에 고양이 한 마리가 쓰러져 있는 것을 시민이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우측 귀 30%가량 절단된 해당 고양이는 '터키쉬 앙고라' 종으로, 오드 아이(양쪽 눈의 색깔이 다른 현상)를 가진 생후 2개월 된 것으로 추정됐다.
동물병원의 정밀 진단 결과 척추와 꼬리뼈가 골절되고, 다리 신경은 마비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일 수술을 마친 고양이는 현재 동물병원에서 회복 중이지만, 전염병으로 인해 사망 확률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동물병원 관계자는 "당시 발견되지 못했다면 그대로 사망했을 것"이라며 "몸에 난 상처는 단순 교통사고로 인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 심한 학대를 받은 흔적"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현장 CC(폐쇄회로)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통해 유기 용의자를 쫓고 있다. 현행 동물보호법상 동물을 죽이거나 학대한 자는 최대 3년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선고될 수 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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