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1일 오전 10시 30분 유엔기념공원에서 '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 유엔 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묵념 행사는 이날 11시 정각 부산 전역에 울리는 사이렌과 함께 실시된다.
김부겸 국무총리와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마르타 루시아 라미레스 콜롬비아 부통령, 마이크 프리어 영국 국제통상부 부장관, 황기철 보훈처장, 각국 주한 외교사절 등 300여 명이 참석한다.
이날 추모식은 유엔참전 용사의 안장식을 시작으로 헌화 및 1분간 묵념, 추모사, 헌정 공연 등으로 거행된다. 특히 영국군 무명용사 3구 안장식은 유엔참전 용사의 유해가 국내에서 발굴된 뒤 안장되는 첫 사례다.
해당 유해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2016∼2017년 경기 파주 마지리와 마산리 인근에서 발굴됐다. 한·미 공동 감식 결과, 유해는 영국군 제29여단 글로스터대대 소속으로 1951년 4월 벌어진 설마리전투와 파평산전투에서 전사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와 관련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대한민국 정부에 대한 감사 영상 메시지를 보내고,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유엔 참전용사의 헌신을 기억하는 추모 비행을 펼친다.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은 세계 유일의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22개국 한국전쟁 유엔 전몰용사들을 향해 1분간 묵념하는 행사다. 지난 2007년 캐나다 참전용사인 '빈센트 커트니' 씨의 제안으로 시작돼 2020년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바 있다.
박형준 시장은 "추모행사를 맞아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공헌이 헛되지 않도록 부산이 국제사회의 공동 발전과 평화에 이바지하는 도시로 나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11일 11시부터 1분간 부산시 전역에 울릴 사이렌과 블랙이글스 비행 소리에 시민들께서는 놀라지 마시고, 추모 묵념에 동참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KPI뉴스 /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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