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빼빼로데이'…기부부터 370만원 커플링까지 내걸어

김지우 / 2021-11-09 16:26:39
컬래버레이션 기획상품·증정품 차별화 경쟁
가치소비 고객 겨냥…빼빼로데이 해외진출도
빼빼로데이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통업계의 고객 모시기 경쟁이 한창이다. 370만 원 상당의 커플링이나 제주도 왕복 항공권을 경품으로 증정하는가 하면 빼빼로 판매수익금 일부를 기부하는 가치소비 상품을 판매하는 식이다.

▲ 모델들이 빼빼로데이 상품을 홍보하고 있다. [롯데쇼핑 제공]

9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빼빼로데이에 커플 고객을 겨냥하는 콘셉트로 차별화에 나섰다. 오는 14일까지 빼빼로데이 행사 상품을 구매하면 추첨으로 370만 원짜리 티파니 커플링, 240만 원대 나이키 커플신발, 호텔 숙박권 등 총 109명에게 커플 아이템을 제공한다.

이마트24 모바일 앱 통합바코드를 스캔해 스탬프 2개를 적립하면 경품행사에 자동 응모된다. 경품행사와 더불어 와인 기획팩 3000개를 한정 판매하며, 커플 메신저 앱 '비트윈'과 협업한 상품도 선보인다.

미니스톱도 11월 한 달간 특정 상품을 구매하면 제주도 왕복 항공권을 추첨해 지급한다. 기획상품 출시와 함께 할인행사도 진행한다. 오는 12일까지 페이코인으로 일부 상품을 구매하면 50%를 페이백 해준다. 또한 오는 10~12일 롯데빼빼로 10개 품목 중 8개 이상 구매하면 20% 할인되고, 페레로로쉐 상품을 5개 이상 구매할 땐 15% 할인된다.

컬래버레이션 상품이 업계 전반적으로 확산하자 가치소비나 증정품을 늘리는 방안도 등장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컬래버레이션(컬래버) 상품에 '가치소비'를 도입했다. 카카오프렌즈 '춘식이'를 비롯해 월드콘·싸이월드·빅이슈·사랑의열매 등 컬래버 상품을 판매한다. 특히 '빅이슈 빼빼로'와 '사랑의열매 빼빼로'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사회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따라 모바일 선물 할인 행사도 있다. GS25는 오는 14일까지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춘식이빼빼로 교환권'과 '모바일상품권' 11% 할인 기획전을 연다. 자사 앱인 더팝 원플러스콘에서는 이달 11일까지 빼빼로 행사상품 반값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세븐일레븐 역시 컬래버 상품을 비롯해 와인 구성 상품, 롯데시네마 영화관람권·음료쿠폰을 랜덤 증정하는 상품을 마련했다. 친환경에 초점을 맞춰 무직타이거 리사이클백, 에코백, 캐리어 등이 구성된 상품을 판매한다. 비닐포장 대신 재활용 펄프 소재의 크라프트 종이띠지를 전 점포에서 이용할 수 있다.

롯데마트는 빼빼로데이 모음전을 오는 11일까지 연다. 롯데마트는 롯데제과의 '빼빼로 허니버터맛'을 단독 선보인다. 이 외에 '꿀단지 빼빼로 기획'·'친환경 빼빼로' 등을 판매한다. 롯데 빼빼로 3만5000원 이상 구매 시엔 롯데상품권과 '빼빼로 방한 실내화'를 5000개 한정으로 증정한다.

▲ 말레이시아 CU는 빼빼로데이 기획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현지 매장 직원과 소비자가 사진을 찍고 있다. [BGF리테일 제공]


말레이시아 편의점서 첫 빼빼로데이 행사·라방 진행

11월 11일 빼빼로데이는 친구나 연인 등 지인과 '빼빼로' 과자를 주고받는 날이다. 1990년대 중반 영남 지역의 여학생들 사이에서 시작됐다가 이후 제조 회사인 롯데제과의 마케팅 등으로 확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빼빼로데이'는 해외로 뻗어나가고 있다. 현지 편의점에서 빼빼로데이 기획상품을 선보이거나 컬래버레이션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등이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말레이시아에 처음으로 빼빼로데이를 선보였다. 지난 9월 한국 CU는 빼빼로데이 기획 상품 일부를 말레이시아 CU로 수출했다. 빼빼로데이 홍보물과 진열대를 제작하고 제주감귤맛, 죠스바맛, 꼬깔콘맛 등 이색 빼빼로를 추가했다.

라이브 방송으로 아이돌그룹과 빼빼로 컬래버 제품을 판매해 해외 MZ세대의 이목을 끈 경우도 있다. 이베이코리아의 국내 역직구 플랫폼인 G마켓 글로벌샵은 지난 1일 공식 유튜브 채널 '인싸오빠'에서 AB6IX(에이비식스)와 '롯데 빼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 라이브 방송은 1시간 만에 2000세트 넘게 팔았다. G마켓은 판매수익금 중 일부를 기부할 예정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컬래버레이션 상품은 트렌드로 자리잡은 후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며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빼빼로데이의 상업적 목적뿐 아니라 기부를 실천할 수 있도록 상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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