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발생에 규제 재개 땐 공멸' 의식 공유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가 시작된 1일, 오전 5시부터 식당·카페 등 자영업 접객업소에 적용되어온 영업시간 제한이 풀렸다. 유흥업소를 제외하고 대부분 24시간 영업이 가능해졌다.
자영업자들은 기대감 속에서도 선뜻 긍정적 전망을 내놓지는 못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가 단순간에 회복되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서울 영등포구에서 PC방을 운영하는 A(46) 씨는 환영과 함께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24시간 운영되는 공간이라는 점이 이 업종의 경쟁력"이라며 "이용객도 늘어나고 단골들도 돌아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업종 특성상 고정비가 많이 들어 꾸준한 이용객 유입이 중요하다"면서 "심야시간에 맞춘 먹을거리 다양화 등 부대 서비스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동구에서 소규모 호프집을 운영하는 B(60) 씨는 "인원 제한도 운영 시간도 규제가 줄어드는 것은 반갑지만, 큰 변화가 있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동네 장사는 대부분 단골 위주"라며 "변화가 없는 것이 골목 상권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로 모두들 삶이 힘들어져 소비를 줄이는 추세"라며 "늦게까지 문을 열어도 주문량과 방문객이 늘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천 연수구에서 어린이도서관을 운영하는 C(50) 씨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어린이 참여 행사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코로나19 방역으로 인원도 제한되고, 어린이 감염 위험을 고려해 체험 프로그램을 거의 운영하지 못했다"며 "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부모 참여 행사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한결같이 "청소와 위생은 물론 취식시를 제외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예정"이라고 입을 모았다.
A 씨는 "모처럼 맞이한 일상회복으로 장사를 더 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집단 감염이 일어나거나 하면 물거품이 될 것"이라며 "코로나19가 마치 끝난 것처럼 활동하면 대유행은 다시 온다"고 말했다. B 씨는 "더 깨끗한 점포를 유지해 기본에 충실하면서 경제가 살아나 손님이 늘기를 바라야 할 것"이라 말했다. C 씨는 "어린이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실내청결은 물론 방역패스 등 관련 규정을 준수할 것"이라 밝혔다.
KPI뉴스 / 김명일 기자 terr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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