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고발사주' 손준성 검사 11월 2일 첫 조사

김명일 / 2021-10-29 17:31:50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손준성(47·사법연수원 29기)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을 다음달 2일 첫 조사한다. 손 검사는 '고발 사주 의혹' 핵심 관계자다.

▲ 손준성 검사. [뉴시스]

공수처와 손 검사 측은 28일 오후 협의를 통해 조사 일정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측은 29일 현재 공식적으로 조사 날짜를 발표하지는 않았다.

지난달 2일 고발장 파일이 텔레그램 메시지에서 '손준성 보냄'이라는 이름으로 되어있는 점이 발견돼, 손 검사가 김웅 국민의힘 의원(당시 총선후보)에 전달한 사실이 확인됐다. 공수처는 지난달 10일 손 검사를 피의자로 입건하고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손 검사는 그동안 변호사 선임 등 이유로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이에 공수처는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지난 26일 기각됐다.

손 검사가 조사를 더 미루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영장실질심사에서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힌데다, 또 소환에 불응하면 '영장 재청구'를 천명한 공수처 측에 빌미를 줄 수 있다는 예상이다.

공수처는 "'손준성 보냄' 고발장이 김웅 의원에 전달된 지난해 4월 3일에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 검사가 고발장과 관련된 판결문을 검색하는 등 의심스러운 행적을 확인했다"며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였다. 

당시 검색된 판결문은 검언유착 제보자에 관한 것으로, 고발장 내용과 밀접히 관련돼있다. 손 검사는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의 수사정보정책관이었다.

KPI뉴스 / 김명일 기자 terr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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