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은 주로 북미와 북유럽에서 즐기는 축제로, 매년 10월 말일 유령 등 기괴한 복장을 하고 즐긴다. 마을을 돌아다니며 사탕을 나눠주는 등 미국에서는 지역 단위 축제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1982년작 영화 E.T에서도 핼러윈 축제는 중요 장면으로 등장한다.
해외 문화에 대한 장벽이 무너지고 유학 등 미국 체류자들이 한국에 입국하며 2000년대 들어 젊은이들의 문화로 빠르게 자리잡았다. 특히 유아영어학원(영어유치원)이 미국 문화 체험 차원에서 앞장섰다.
초등생과 유치원생 아이를 키우는 주부 A(42) 씨는 UPI뉴스에 "핼러윈 하루를 위해 옷을 사놓고 1년 내내 놔두게 된다"며 "엄마들이 신경 쓸 일이 많고,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축제같지도 않다"고 말했다.
미취학 아동 둘을 키우는 B(46) 씨는 "코스튬, 초콜렛, 사탕 등 신경써야 할 일이 생각보다 많다"며 "유치원이 올해 핼러윈 행사를 하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오히려 반가웠다"고 말했다.
반면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즐기기로는 이만한 행사가 없다"거나 "서양에서도 이 날은 어린이들이 주인공이다"라는 등 옹호 의견도 있다.
한 어린이집 교사는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교사로서도 행사를 진행하고 안전사고에 신경쓰는 등 적지않은 노동이 따르는 날"이라며 "학부모들도 아이들의 추억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어린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는 재미에 핼러윈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핼러윈 열풍에 대해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어린이가 즐거운 행사는 긍정적인 점이나, 전통기념일도 함께 체험하도록 해 균형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KPI뉴스 / 김명일 기자 terr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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