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츠페터국제보도 첫 시상… 아르신스키 등 5명 수상

김명일 / 2021-10-26 10:01:34
벨라루스, 미얀마, 중남미 등 세계 현장 보도작
27일 방송회관서 5·18 영화 '꽃잎' 이정현 사회로 진행
2021 힌츠페터국제보도상 시상식이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 2층 코바코홀에서 27일 오후 6시 30분에 열린다.

힌츠페터국제보도상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한원상·정동년)는 국제공모와 심사를 거쳐 첫 수상자들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상은 민주주의, 인권, 평화 발전을 위해 전 세계 현장에서 진실을 보도하기 위해 노력하는 영상기자들을 발굴하기 위해 제정됐다. 지난 6월 1일부터 1개월여 동안 국제공모를 진행했고, 13개국 영상기자들이 25개 작품을 출품했다.

이안 필립스 심사위원장(AP통신 국제담당 부사장)을 비롯해 국내외 언론계, 학계, 예술계 인사들로 구성된 심사위원 20여 명이 1차와 2차에 걸쳐 수상자 4명을 선정했다.

▲ '기로에 선 세계상' 수상자 미하일 아르신스키. [조직위원회 제공]

벨라루스 영상기자 미하일 아르신스키가 '기로에 선 세계상'을 수상했다. 수상작은 '두려워하지 마라'로, 2020년 벨라루스 대선 기간 독재 권력의 위협에 맞서 대선 과정을 취재한 기록이다.

싱가포르 CAN 영상기자 두 명은 모두 노만과 콜린이라는 익명으로 뉴스부문 수상자에 선정됐다. 수상작은 '미얀마 군부, 강제진입 수위 강화'다. 이들은 지난 2월 27일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민들에 군경이 자행한 폭력행위를 국제사회에 고발했다.

브루노 페데리코 PBS 프리랜서 영상기자가 특집부문 수상자에 올랐다. 수상작은 '필사적인 여정 1, 2'다. 중미 콜롬비아와 파나마 사이 협곡지대인 다리앤 갭을 넘어 미국으로 이동하는 전세계 이주자들의 이야기를 담아 미 공영방송 PBS에 보도했다.

비경쟁부문에서는 고 유영길 영상기자가 5·18 광주민주항쟁을 최초 보도한 공로로 오월광주상을 수상했다. 미국 CBS 서울지국 소속이었던 유 기자는 전 세계 영상기자 중 유일하게 5월 19일 계엄군 투입과 일반 시민을 향한 무자비한 폭력 및 강제연행 현장을 영상 기록했다. 당일 미국 CBS에 보도된 현장 영상은 전세계에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경쟁부문 3개상과 비경쟁부문 특별상에는 각 부문별로 미화 1만 달러 상금이 수여된다. 또 힌츠페터 기자가 5·18 현장 취재필름을 숨겨 일본으로 가지고 나가는데 사용한 '로얄단스크 쿠키' 세트를 참가자들에 기념품으로 선물한다.

시상식 사회는 배우 이정현이 맡는다. 이정현은 5·18을 주제로 한 영화 '꽃잎'(1996)에 주연배우로 출연했다.

KPI뉴스 / 김명일 기자 terr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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