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5시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는 누리호 첫 발사가 이뤄졌다. 동체와 엔진은 물론 통신체계까지 국산화가 이루어져 진정한 '한국형 발사체'로 관심을 모았다.
카운트다운이 끝나고 상공을 향해 날아오른 누리호는 1단로켓 분리, 페어링 분리, 2단로켓 분리, 3단엔진 연소 정지 등 정해진 수순을 착실히 진행하며 상공 650㎞까지 순조롭게 올라갔다.
오후 5시 18분쯤 예상보다 빨리 위성 모사체가 분리됐다. 통제센터는 누리호 추적 운용을 중단했고, 추가 추적은 팔라우 센터로 넘겨졌다.
용홍택 과기부 차관은 발사 직후 브리핑에서 "비행이 성공적이었다"며 "데이터를 분석한 후 공식 브리핑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누리호는 고도 700㎞까지 성공적으로 비행을 마쳤으나, 마지막 임무인 위성 모사체를 궤도에 올려놓는 작업은 실패한 것으로 분석됐다.
오후 6시 10분쯤, 발사 참관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나로우주센터 발사통제동에서 대국민 메시지 발표와 함께 누리호 소식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누리호가 위성 모사체를 궤도에 진입시키는 데에는 실패했다"고 전했다. 이어 "고도 700㎞까지 우리 기술로 올라간 것만으로도 세계 7대 우주 강국에 들어간 것"이라며 "개발자들을 비롯한 관계자 모두에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또 "내년 5월 성능검증위성을 탑재한 두 번째 발사에서는 꼭 성공할 것"이라며 이번 발사를 우주기술 도약의 디딤돌로 삼으라는 뜻을 밝혔다.
KPI뉴스 / 김명일 기자 terr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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