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만 원 반팔, 100만 원 백팩 메고 나타나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남욱 변호사가 오는 18일 귀국할 예정인 가운데, 미국에서 긴급 여권을 받는 남 변호사의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JTBC 보도에 따르면, 남 변호사는 한국 귀국을 위해 지난 15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주재 한국 총영사관을 찾아 긴급 여권을 발급받았다.
그는 티셔츠에 슬리퍼 차림의 초췌한 행색이었다. 퍼머를 한 긴 머리에 다소 수척해진 모습이었다. 취재진의 질문에는 "조만간 한국에 들어가서 검찰에 소상히 밝히겠다"며 자리를 피했다.
남 변호사 모습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그의 패션에 주목했다. 회색 반팔 티셔츠는 70만 원대의 톰브라운 제품이며, 슬리퍼와 백팩은 몽클레어 제품이다. 슬리퍼 가격은 30만 원, 백팩은 100만 원대다.
남 변호사는 대장동 사건 수사가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달 미국으로 출국했다. 최근 여권이 무효 되는 등 압박을 받기 시작하자 자진 귀국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 변호사는 지난 12일 JTBC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온 가족이 미국으로 도피했다는 얘기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아직 초등학생인 아이들이 학교도 못 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남 변호사는 한국에 도착한 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에 출석해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에 대해 조사받을 예정이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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