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행정·기네스 기록감'…오늘도 1인시위 나선 오규석 군수

박동욱 기자 / 2021-10-09 12:41:52
휴일에도 부산 기장군 장안읍 산폐장 사업 반대 29번째 팻말시위
부군수 임명권·방산업체 이전 등 지역현안마다 시청 앞 시위 벌여
부산 기장군수가 관내 산업폐기물 매립장 사업계획에 반대하며 나흘에 한 번꼴로 시청 앞에서 팻말 시위를 벌이고 있다. 

오규석 군수는 지역 여러 현안 문제를 여론에 환기시키기 위해 수년째 거의 매일 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어, '기네스 기록감 열정 행정' '과도한 퍼포먼스' 라는 상반된 평가를 받고 있다.     
▲ 오규석 기장군수가 9일 오전 부산시청 앞에서 장안읍 일원 산업폐기물 매립장 사업계획 반대를 위한 29번째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기장군 제공]

오규석 기장군수는 9일 오전 부산시청 앞에서 장안읍 일원 산업폐기물 매립장 사업계획 반대를 위한 29번째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앞서 부산시는 기장군 장안읍에 6만 평 규모의 민간 산업폐기물 매립장 사업계획을 접수한 뒤, 지난 6월3일 기장군에 협의 공문을 보냈다.

이와 관련, 기장군은 매립장 개발을 결사반대하는 내용의 군수 입장문과 주민 결의문, 부서별 검토의견을 부산시에 전달했다.

여기에 더해 오규석 군수는 같은 달 8일부터 곧바로 '1인 시위'에 돌입, 이 사안과 관련해 나흘에 1번꼴로 시청을 찾고 있다. 

오 군수는 "사업 예정지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고리도롱뇽의 서식이 확인됐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지역"이라며 "인근에는 천년고찰 장안사와 대운산, 집단거주지 등이 인접해 있어 산폐장이 절대로 들어올 수가 없는 곳"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보전녹지지역에 민간개발로 6만평 규모 산폐장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제2의 부산판 대장동 사태"라며 "부산시가 매립장 계획을 반려할 때까지 강력하게 투쟁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군수는 "장안읍 산업폐기물 처리시설 도시·군 관리계획 입안권은 권한 위임된 사항으로 기장군수에게 있다"며 "부산시가 기장군 의견을 묵살하고 입안권을 직접 행사할 경우 17만6000 군민과 함께 철저히 투쟁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오 군수는 이 사안과 별도로 부군수 임명권과 관련, 지난 2018년 7월 이후 최근까지 3년 3개월에 걸쳐 74번째 1인 시위를 벌여 왔다. 

또 일광면 방산업체 '풍산'의 이전 계획에 맞서 지난 8월18일부터 9월16일까지 30차례 팻말 시위를 벌여, 결국 부산시로부터 '이전 부적정'이란 판정을 받아내기도 했다. 

KPI뉴스 /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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