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 해상서 기름 47만ℓ 유출…"생태 재앙 우려"

남경식 / 2021-10-04 12:00:13
헌팅턴비치~뉴포트비치 약 10.7㎞에 걸쳐 기름띠 형성
바닷가에 죽은 새와 물고기 떠밀려와…해안 악취 진동
1980년 설치된 석유 굴착장치 송유관 파손으로 발생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해상에서 대규모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UPI, CNN등 외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남부 오렌지카운티 헌팅턴비치 앞바다에서 기름 47만7000ℓ가 유출된 사실이 지난 3일(현지시간) 확인됐다. 헌팅턴비치에서 남쪽에 있는 뉴포트비치까지 약 10.7㎞에 걸쳐 기름띠가 형성됐고, 바닷가에는 죽은 새와 물고기들이 떠밀려왔다.

▲ 미국 캘리포니아 헌팅턴비치에서 3일(현지시간) 작업자들이 기름띠 확산을 막기 위한 장비를 설치하고 있다. [AP 뉴시스]

킴 카 헌팅턴비치 시장은 "잠재적인 생태 재앙"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카트리나 폴리 오렌지카운티 감독관은 "숨만 쉬어도 입에서 기름 맛이 느껴진다"며 해안에 악취가 진동한다고 했다.

사고는 헌팅턴비치에서 약 8㎞ 떨어진 해상에 설치된 석유 굴착장치 송유관이 파손되면서 발생했다. 헌팅턴비치시는 기름 유출의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24시간 철야 체제로 복구 활동에 돌입했다.

기름이 유출된 석유 굴착장치는 1980년 설치됐다. 현재는 휴스턴의 석유·가스 업체 '앰플리파이 에너지' 소유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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