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반등 위한 중장기 플랜 준비중" 일본 불매운동이 시작된 지 2년여가 흐른 가운데, 유니클로가 한국사업을 철수한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얼마 전 "유니클로가 실적 악화 돌파를 위해 애써왔지만 한국 철수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전해졌다. 글쓴이는 "비공식 채널을 통해서 들은 소식입니다만 유니클로 내년 1월에 한국에서 사업 철수한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내년 1월'이라는 구체적인 시점까지 적혀있어 그 신빙성에 궁금증을 더했다.
유니클로는 지난 2년 여간 50여개의 점포를 정리하는 등 크게 위상이 축소됐다. 2019년 8월말 190개였던 유니클로 전국 매장수는 2021년 6월말 기준 138개로 줄었다. 상반기에만 전국 18개 매장이 문을 닫았다.
2019년 8월 종로점에 이어 상징성이 큰 강남역 매장도 지난 해 8월 영업을 중단한 바 있다. 명동중앙점 역시 대규모 적자에 올해 1월 결국 문을 닫았다. 유니클로 측은 당시 "온라인 소비가 증가하는 시대의 변화를 감안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으나, 매출감소의 여파라는 분석이 우세했다. 유니클로는 자매 브랜드인 지유를 한국시장 진출 2년만인 2018년 9월 철수하는 등 구조조정을 하면서 위기를 이겨내 왔다.
9월 초 일본 화장품 브랜드 DHC도 결국 한국시장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일본 불매운동 영향에 코로나19 여파까지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DHC는 지난 2002년 4월 한국법인을 세운 이후 클렌징 오일 등 세안제로 큰 인기를 끌어왔으나, 결국 20년 만에 한국 시장을 포기하게 됐다. 앞서 지난 해 말 일본 SPA 브랜드 니코앤드도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 바 있다.
이처럼 일본 불매 운동 영향을 버텨낸 기업들도 코로나19 여파까지 겹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잇따른 일본 기업의 철수에 결국 유니클로도 사업을 접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구체적으로 전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유니클로 관계자는 "(한국시장 철수는) 내부에서도 전혀 검토된 적이 없다. 한국시장 회복을 위해 중장기적 플랜을 준비중인 상황"이라며 철수설에 대해 일축했다.
KPI뉴스 / 조성아 기자 js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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