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금도, 보상금도 근거 부족 50억 논란 지속 곽상도 의원의 아들(31)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서 6년 근무하고 받은 퇴직금 50억 원중 44억은 '산재 위로금'이라고 했다. 이명, 어지럼증 등 근무중 얻은 질병에 대한 위로금이라는 게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설명이었다.
그러나 곽 씨가 화천대유 근무 당시 꾸준히 조기축구회 활동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건강에 별 문제가 없었다는 얘기다. 산재 위로금이 44억 원이라는 것도 납득하기 어려운 일인데, 이런 정황까지 드러나 '50억 퇴직금' 논란은 한층 더 가열되고 있다.
CBS노컷뉴스는 곽 씨가 서울 송파지역의 한 아파트 조기축구회에서 활동했다고 29일 보도했다. 아버지인 곽 의원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곳이다. 해당 조기축구회 홈페이지에는 2016년 4월 '조기축구회 회원의 부친이 20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곽 씨의 조기축구회 활동은 지속적이었다. 2018년 7회, 2019년 20회, 2020년 14회 경기에 참여하며 회비를 낸 기록이 홈페이지에서 발견됐다. 곽 씨가 중심이 되어 공격을 이끌었고, 경기의 '히어로'가 되었다는 글도 눈에 띈다.
곽 씨가 건강이 나빠졌다고 말한 바로 그 시기에 실제로는 조기축구회에 열심히 참여해 운동장을 누볐던 것이다. 화천대유 대주주가 중재해를 입었다고 한 말이나, 곽 씨 본인이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불가능했다고 말한 것과는 정반대 상황이다.
김만배 화천대유 대주주는 27일 용산경찰서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곽 씨가 화천대유 재직기간 중 중재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곽 씨도 "토지보상업무를 맡았는데 2018년부터 정상적 업무 수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건강이 악화됐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주장했다. 글에서 밝힌 구체적인 증세는 기침, 이명, 갑작스러운 어지럼증 등이다.
곽 의원 측은 아들의 조기축구회 활동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했다.
KPI뉴스 / 김명일 기자 terr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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