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호 태풍 찬투의 영향권에 든 제주에 강한 비가 내려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찬투는 17일 오전 6시 기준 중심기압 980h㎩, 최대풍속 초속 29m(시속 104㎞)로 서귀포 남남동쪽 60㎞ 해상에서 시속 21㎞ 속도로 북북동진 중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7일 오전 6시 기준으로 제주 곳곳에 시간당 50㎜ 내외 폭우가 쏟아졌다고 밝혔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최대순간풍속은 초속 30-40m(시속 108-144㎞)에 달했다.
폭우의 영향으로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 제주시 중앙로 지하상가와 도남동 성환아파트 지하상가에 빗물이 유입돼 배수작업이 벌어졌다. 노형교차로와 해태동산 주변도 물바다가 됐다. 이날 0시부터 6시까지 배수 지원 요청 16건이 접수됐다.
시설물 피해도 이어졌다. 이날 0시 38분쯤에는 서귀포시 표선면의 한 공연장에서 불이 났다가 1시간 20분여 만에 진압됐다. 제주시 건입동에서는 가로등이 쓰러졌고, 서귀포시 도순동에서는 가드레일이 부서졌다.
하늘길도 바닷길도 끊겼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태풍특보와 급변풍특보가 발효된 제주공항은 오전 7시20분 제주행 티웨이항공 TW9701편을 시작으로 출팔 10편과 도착 10편 총 20편이 결항됐다. 김포행 아시아나항공 OZ8904편 이륙시간은 오전 7시55분에서 오전 11시45분으로 바뀌는 등 10편은 지연됐다. 또 여객선 운항도 차질을 빚고 있다.
KPI뉴스 / 김명일 기자 terr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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