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출향인의 이색 기부…㎞당 100만원 약속하고 500㎞ 완주

김도형 기자 / 2021-09-06 12:05:27
70세 정인조씨, 임진각~고향 합천까지 '평화기원' 대종주
지금껏 기부금 20억 넘어…"평생 30억 기부하는 게 목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천시 협의회장을 겸하고 있는 부천희망재단 정인조 이사장이 70세 고희를 맞아 펼친 평화기원 이벤트 '500㎞ 걷기 대종주'를 마치고 합천 고향의 품에 안겼다. 

▲ 부천희망재단 정인조 이사장이 5일 레이스를 마친 뒤 문준희 합천군수를 비롯해 고향친구, 선후배들의 환영을 받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합천군 제공] 

정인조 이사장은 지난 달 19일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 망향의 노래비 앞에서 고향 합천을 향해 첫 걸음을 내디딘 지 18일 만인 5일 고향 합천에 도착했다.

행사에 앞서 그는 1㎞ 걸을 때마다 100만 원을 합천군에 기부하겠다고 미리 약속했다. 17박 18일간 500㎞를 걸었으니, 레이스 기부금은 5억 원에 달한다.

정 이사장은 이 금액 이외에도 고향인 율곡면 다문화가정에 300만 원, 합천 원폭피해자복지회관에 성금 100만 원을 각각 기부해 고향사랑을 실천했다.

정 이사장의 통큰 기부는 이미 소문나 있다. 그로부터 기부받은 단체는 한국지역재단협의회, 부천희망재단, 유라시아평론(크라스키노포럼) 등 한두 곳이 아니다.

이번 고향사랑 평화기원 기부까지 포함하면, 그간 그의 기부금이 20억 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평소 "30억 원을 기원하는 게 목표"라고 밝혀온 정 회장은 유산 기부 운동을 확산하기 위해 유산 기부 형태로 내놓을 계획이다.

정 회장은 합천에서 대구로 가서 고등학교를 다녔고 서울대학교 금속공학과를 졸업했다. 호남정유(현 GS칼텍스)에 근무하다가 퇴직한 뒤 감사·감리회사를 설립해 경영하고 있다. 

합천 왕후시장에서 군청까지 레이스에 동참한 문준희 군수는 "이번 고향사랑 평화기원 레이스를 통해 고향 사랑과 기부의 숭고한 뜻을 전해준 정인조 이사장의 건강을 기원 드리며, 기부금은 소중하게 잘 쓰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 부천희망재단 정인조 이사장. [부천희망재단 제공]

KPI뉴스 / 김도형 기자 ehgud0226@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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