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값싼 '불량 달걀' 구입·가공한 식품업체 2곳 적발

박동욱 기자 / 2021-09-02 10:33:18
깨지고, 생산이력 없고, 산란일 허위표기 달걀 사용
"높은 달걀 가격 부담으로 1/3 가격 불량달걀 구매"
경남지역에서 산란일을 허위표기하거나, 깨진 달걀을 영업장에 보관 중이던 식품업체 2곳과 이들 업체에 상품을 공급한 농가·유통업체 2곳이 적발됐다.

▲ 경남도 특별사법경찰이 식품업체 달걀 상태를 점검하고 있는 모습. [경남도 제공]

경남도 특사경은 지난달 23일부터 달걀 가격 상승 장기화로 인한 식용 부적합 달걀의 유통행위에 대비한 기획단속 과정에서 적발된 업체를 2일 중간 발표했다.

이번 단속에 적발된 A 업체는 식용으로 사용할 수 없는 깨진 달걀 16판(480개), 생산이력 없는 2판(60개), 산란일 허위표기 22판(660개) 등 총 40판(1200개)의 달걀을 보관하고 있다가 적발됐다.

이 업체는 정상 달걀의 3분의 1 가격으로 구매해 빵류 제조·가공에 사용할 목적으로 보관하다가 단속됐다.

또 다른 B 업체는 기업체 급식·간식용으로 납품할 빵을 만들면서 유통기한이 지난 전란액(달걀의 내용물로 만든 액체) 22㎏을 사용하다가 단속반에 걸렸다. 

이번 단속에 적발된 한 업체 대표는 "지난해 말부터 2배가량 상승한 달걀 가격을 버티지 못해 이런 위법한 행위를 저지르게 됐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배현태 경남도 사회재난과장은 "최근 연이어 발생하는 식중독 등 식품 사고는 이번에 적발된 업체와 같은 안일한 위생 개념 때문에 발생한다"며 "앞으로도 민생 침해 행위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KPI뉴스 /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박동욱 기자

박동욱 / 전국부 기자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