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日 물량과 같은 곳서 생산…"이물질 우려 無" 정부가 루마니아로부터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150만3000회분을 공급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구매하고, 모더나는 루마니아에 필요한 의료 물품과 상호 공여하는 방식이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1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러한 내용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2일에 화이자 백신 52만6500회분이 들어오며, 8일에는 화이자 백신 52만6500만 회분, 모더나 백신 45만 회분이 도착한다.
한국과 루마니아 정부는 지난달 초부터 협의를 진행해 왔다. 이 통제관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이해 한국이 루마니아에 진단키트를 제공하는 등 양국 보건협력 강화의 연장선상에서 이번 백신 협력이 이뤄졌다.
이 통제관은 "루마니아에서 도입되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국내에서 공급되는 대로 18~49세 접종에 활용할 계획"이라면서 "백신 추가 공급으로 접종계획에 한결 여유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들어오는 화이자 백신은 벨기에에서 생산됐다. 유효기간은 오는 30일까지로, 한 달도 남지 않았다. 이 제1통제관은 "(유효기간 전에) 충분하게 접종이 가능하다"면서 지난 7월 이스라엘에서 공급받은 화이자 백신도 유효기간이 임박했지만 모두 접종을 마친 사례를 들었다.
화이자와 기존 계약에 포함 안 되는 '별도 물량'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도 "하루에 약 100만 회 약간 안 되는 예방접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받는 백신들을 접종계획에 따라서 사용한다고 하면 2~3일 내에 소화시킬 수 있는 물량"이라고 설명했다.
국가 간 백신 매매에 대해 이 통제관은 "해외에서도 EU 국가 간에 이런 백신 매매가 이뤄진 사례가 몇 차례 있었다"면서 "매매를 하기 위해서는 우리 화이자와 루마니아 화이자 간에 서로 협의가 돼야만 하는 사항이고 충분하게 협의를 거쳤다"고 했다.
이 150만3000회분은 한국이 화이자와 개별 계약한 물량 6600만 회분 이외에 추가로 들어오는 것이다. 방역당국은 관련 예산을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진행할 예정이다.
모더나 백신은 스페인 로비사에서 생산했으며, 유효기간은 11월 12일부터 12월 5일까지 다양하다. 앞서 일본에서 이 회사가 생산한 모더나 백신에서 이물질이 발견되면서, 같은 시기에 같은 제조라인에서 만들어진 물량에 대해 사용 중단 조치가 내려졌다.
이 통제관은 이와 관련해 "(이물 발생) 우려는 없다"면서 "저희도 스페인 로비사에서 온 것은 맞지만 서로 다른 배치(batch·제조단위)이기 때문에 그런 우려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모더나가 이번 주까지 우리나라에 보내기로 한 701만 회분 중 아직 들어오지 않은 600만 회분에 대해서는 "세부 일정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라면서 "충분하게 들어올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들어오는 대로 상세하게 안내를 드리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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