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관광지' 지정 1년 합천군 정양늪 가보니…멸종위기종 되살아나

김도형 기자 / 2021-09-01 11:51:49
합천군, 늪 덮었던 홍연·백연 대대적 제거작업…'가시연꽃' 자태 뽐내 합천군 대양면에 위치한 정양늪 생태공원이 홍련과 백련에 뒤덮여있다가 점차 다양성을 회복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경남도 대표 생태관광지'로 지정된 이후 늪 대부분을 덮고 있는 홍련·백련 제거작업이 대대적으로 펼쳐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 합천군 정양늪생태공원에서 홍연과 백연 군락지 제거 사업으로 되살아난 가시연꽃 모습. [김도형 기자]

1일 취재진이 현장을 둘러본 결과, 정양늪에는 자주색 속살을 보이며 아름답게 핀 가시연꽃이 군락을 이뤄 한 폭의 풍경화를 연출하고 있었다.

정양늪의 대표 식물이면서 멸종위기 2급인 '가시연꽃'은 해마다 여름철이면 군락을 이루고 있뤘으나, 홍연과 백연에 떼밀려 그간 꽃을 피우지 못해왔다.

지난 2007년 연꽃 시범 식재 사업으로 심겨진 홍연과 백연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다른 수생식물의 성장과 활착을 원천 차단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합천군은 지난해 여름부터 수초제거선 2대를 투입해 최근까지 2억여 원을 들여 정양늪 연 군락지 제거사업을 실시했다.
▲ 정양늪에서 수초제거선이 연 군락지를 제거하고 있는 모습. [합천군 재공]
정양늪 연 군락지 제거 사업 후 정양늪은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오고 있다. 현재 목재데크길 양 옆으로 직경 1~2m의 가시연 잎을 뚫고 나온 가시연꽃들이 지나가는 탐방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정양늪에는 가시연·물옥잠 등 255종의 식물을 비롯해 모래주사 가물치 등 16종의 어류, 금개구리 등 6종의 양서류와 도마뱀 등 파충류 3종, 대모잠자리·참매미·호랑나비 등 131종의 곤충, 큰기러기 등 45종의 조류가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PI뉴스 / 김도형 기자 ehgud0226@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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