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에서 기름 20톤 바다에 유출…16시간째 방제작업

박동욱 기자 / 2021-08-26 19:51:29
25일 저녁 '컨 차량' 충돌사고로 중질유 20톤 바다 유입
이튿날 새벽에 선원이 바다 유출 기름 발견해 해경 신고
부산항 북항 허치슨터미널 부두에서 컨테이너 차량에 적재된 기름 20여톤이 바다로 유출, 해경이 긴급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 26일 부산 북항 연안에서 방제선이 기름 방제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부산해양경찰서 제공]

26일 부산해경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18분께 한 기관장의 신고를 받고 사고 현장에 방제정과 경비함정 등을 투입, 현재까지 군부대 인력까지 동원해 16시간이 넘도록 방제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바다에 뜬 기름을 제거하는 작업은 방제정 출동 11시간 만인 오후 2시30분에 완료됐으나, 해경은 부두 안벽에 붙은 기름을 제거하기 위해 펜스형 흡착재를 설치해 마무리 방제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기름은 전날 부두에서 컨테이너 차량과 크레인 간 충돌 사고로 인해 흘러나왔다. 

해경 조사 결과 25일 오후 7시께 허치슨터미널 부두에서 30대 남성이 몰던 유류 운반 컨테이너(1TEU) 차량이 컨테이너를 장치하는 기중기인 트랜스퍼 크레인의 밑바퀴 부분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컨테이너에 적재된 통 안에 담긴 보일러용 기름인 저유황 중질유 20여톤이 유출됐고, 대부분이 우수관로를 타고 바다로 흘러들어갔다. 

해경은 터미널 부두 관계자와 컨테이너 운전자 등을 상대로 기름 유출 신고가 늦어진 이유와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KPI뉴스 /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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