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회에는 미꾸라지 형제 가족을 비롯해 박영국 봉화마을 이장과 박원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남지역본부장도 함께 참석했다.
이날 미꾸라지 형제의 훈훈한 미담사례를 소개한 후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한 박영국 이장에게 군수 표창장을 수여했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서 모금한 3700만 원을 전달했다.
KBS1 TV에서 방영된 동행의 미꾸라지 형제 편에서는 루프스병을 앓고 있는 엄마와 협심증으로 고생하는 아빠가 일하러 나간 사이 어려운 살림살이에 보탬이 되기 위해 형 다운(15)이 동생 승건(9)을 보살피는 사연을 담았다.
형은 동생을 데리고 다니며 통발로 미꾸라지도 잡고, 동네 어르신들의 집에 고장 난 물건도 고치며 심부름까지 야무지게 해내는 모습을 보였다.
방송이 나간 이후 두 형제의 착한 마음씨는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줬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많은 후원금이 모금됐다. 기업체에서 가구 협찬은 물론 개인이 냉장고·TV·자전거·노트북·안마기·운동화 등을 기부했다. 도배·장판 등도 재능 기부도 이어졌다.
특히 장마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는 LED 전등 교체와 옷장 정리, 청소 등을 도맡아 하며 가족이 쾌적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생활하도록 적극 도왔다.
한정우 군수는 "미꾸라지를 잡는 착한 두 형제의 미담 이야기를 알지 못하고 그냥 넘어갈 수 있었지만 마을 이장이 KBS방송국에 제보해 코로나19로 지친 전 국민에게 훈훈한 감동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계기가 됐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두 형제의 부모는 "각계각층의 많은 분들이 응원과 격려를 해 주시고,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열악한 가정형편이지만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밝게 자랄 수 있도록 행복하게 살아가겠다"고 했다.
KPI뉴스 / 김도형 기자 ehgud0226@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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