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신문인 샬롯 옵서버는 24일 "페이스북에 녹화된 1분짜리 비디오가 이번 주말에 테네시 주를 덮친 홍수로 인해 린다 아몬드가 휩쓸리기 전에 전한 마지막 세상이었다"고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사망한 아몬드의 여동생은 다음 날 아몬드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페이스북에 올렸다. 지난 주말 테네시 주 일원에 내린 홍수로 최소 22명이 사망하고 12명 이상이 실종됐다.
앞서 아몬드는 21일 오전 10시 15분쯤 페이스북 생방송을 시작했다.
아몬드는 이 동영상에서 "누군가가 페이스북 라이브에서 나를 본다면 지금 테네시 주 웨이벌리에서 홍수가 나고 있다. 정말 무섭다"고 말을 꺼냈다.
웨이벌리는 내슈빌에서 서쪽으로 약 75마일 떨어진 인구 약 4100명의 작은 마을이다.
아몬드가 올린 동영상엔 탁한 황갈색 급류가 흐르고 빗방울이 튀긴 창문이 보여 방 안에서 영상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비디오의 중간쯤에 아몬드는 "워, 워"라고 놀라는 소리를 내고 다른 사람이 "뭔가 집 옆에 부딪힌 것 같다"고 소리치는 장면이 나와 급류가 삽시간에 집 안으로 밀려들어왔음을 보여준다. 이후 아몬드는 "오마이갓, 오마이갓"을 외치다 영상이 끝난다.
가족들에 따르면 아몬드는 영상 촬영을 급하게 멈춘 뒤 아들과 함께 지붕으로 대피했지만 지붕이 붕괴되면서 급류에 휩쓸렸다. 아들은 가까스로 구조됐지만 아몬드는 시신으로 발견됐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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