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중도상환수수료, 상반기에만 1000억 넘어

안재성 기자 / 2021-08-23 20:18:31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중도상환수수료가 올해 상반기에만 1000억 원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도상환수수료는 은행에서 돈을 빌린 가계가 만기 전에 갚을 때 내는 돈으로, 빚을 일찍 갚는 소비자들에게 수수료를 따로 받는 건 온당치 않아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5대 은행이 상반기에 가계대출(개인사업자 대출 포함)에서 거둬들인 중도상환수수료는 총 1013억 원에 달했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이 273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하나은행(199억 원), 우리은행(191억 원), 농협은행(180억 원), 신한은행(169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5대 은행이 지난해 거둔 가계대출 중도상환수수료는 2286억 원이었다. 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 1149억 원, 기타 담보대출 656억 원, 기타대출 271억 원, 신용대출 210억 원 등이다.

김 의원은 "대출을 조기 상환하려는 고객에게 제재금 성격의 중도상환 수수료를 물리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며 "한시적으로라도 수수료 부과를 중단해 중도상환을 유도함으로써 가계대출 급증세를 진정시키고 정책의 일관성을 높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안재성 기자

안재성 / 경제부 기자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