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씨는 지난 20일 저녁 9시20분쯤 강남구 선릉역 인근에서 택시에 탑승한 뒤 내리다 택시기사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경찰에 입건됐다.
SBS가 지난 21일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장 씨는 목적지에 도착해 기사 A 씨가 "다 왔어요, 손님"이라며 깨우자 "혼나야겠네. 서비스가 뭐요"라며 '이 XXX'라고 기사에게 욕설을 했다.
A 씨가 "XXX라니"라며 항의하자 장 씨는 "야, 이 XXX야"라며 거칠게 욕설을 내뱉은 뒤 휴대전화를 쥔 손으로 A 씨의 얼굴을 가격했다.
기사 A 씨는 택시에서 내린 뒤에도 폭행이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A 씨는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의 신고로 출동해 장 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사건 당시 장 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장 씨와 A 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여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장 씨는 1980년 MBC 신인왕전에서 우수신인상을 받으며 프로권투선수로 데뷔했다. 1983년 WBC 라이트플라이급 타이틀을 획득한 뒤 1988년까지 15차 방어에 성공했다. 2009년 우리나라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 복싱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는 등 한국 복싱기의 전성기를 이끈 인물로 평가받는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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