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권보전지역'(Biosphere Reserves)은 유네스코에서 세계적으로 뛰어난 생태계를 지닌 지역의 생물다양성을 보전하면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기 위해 지정하는 육상, 연안 또는 해양 생태계를 말한다.
22일 울산시에 따르면 태화강과 영남알프스를 중심으로 2022년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통해 추진 가능성을 진단하고, 결과에 따라 세부 추진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을 위해서는 타당성 조사, 주민설명회 및 공청회, 신청서 제출, 소위원회 및 국제자문위원회 심사, MAB국제조정이사회 심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여기에 지정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보전돼야 하는 핵심구역에다 휴양이나 생태관관이 가능한 완충지역, 완충구역을 둘러싸고 있는 생산 활동 가능한 지역을 갖춰야 한다. 통상 '세계생물권 보전지역' 지정까지는 5년 이상이 소요된다.
울산은 국토환경성평가 1등급 비율 전국 2위(43.6%)이고, 지난 5월 태화강 등이 국제철새이동경로 네트워크 서식지에 등재돼 있다. 이런 점에서 생물권보호를 위한 법적 근거(습지보호지역, 자연공원 등)는 충분하다는 게 울산시의 판단이다.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면, 태화강 국가정원 못지 않은 관광객 흡입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09년 지정된 신안군의 경우 이전보다 관광객이 116%, 지역특산품 판매량이 52%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태화강, 영남알프스 등 주요 생태자원이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면 국제적 위상 제고는 물론 지속가능한 성장도 견인할 것"이라며 "유네스코의 타 인증 프로그램 추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생물권보전지역'은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과 함께 유네스코가 주관하는 3대 국제보호지역 중의 하나이며,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1976년 57개의 생물권보전지역이 처음 지정된 이후, 40여 년이 지난 현재 129개국 714개소가 지정돼 있다. 한반도에는 설악산, 제주도, 고창, 순천, 백두산, 금강산 등 13개소가 지정돼 있다.
KPI뉴스 /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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