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전 감독은 지난 16일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이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겠냐'는 질문에 "이재영·다영 선수가 좀 더 많이 반성하고 성장하고, 성숙해져서 합류해 김연경, 김수지의 공백을 조금이라도 채워주면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연경, 김수지가 빠진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에게 필요한 전략을 묻는 질문엔 "성장통은 겪어야 할 거 같다. 그 공백을 얼마나 빨리 채우냐가 우리 배구인이 할 일이다. 전력으로서는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의 재계약이 최우선돼야 할 거 같다"라고 했다. 김연경과 김수지 선수는 도쿄올림픽 후 국가대표를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조 전 감독은 1974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의 주역이다. 올림픽을 앞두고 조 전 감독은 "두 사람(이재영·다영)의 공백을 박정아, 염혜진 등이 너무 잘 메워주고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흥국생명에서 활약했던 이재영·다영은 지난 2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폭로 글로 인해 학폭 의혹에 휩싸였다. 둘은 학폭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지만 아직까지 팬심을 돌리지 못하고 있다.
결국 흥국생명은 이재영·다영에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를 내린 뒤 지난 6월 둘의 선수 등록을 포기했다. 당시 구단은 "이번 일로 배구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실망을 끼쳐 죄송하고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현재 무적 신분인 이재영·다영 자매는 현재 그리스프로리그 진출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배구협회는 두 선수에 대한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발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국제배구연맹(FIVB)가 직권으로 ITC를 발급할 경우 두 선수는 그리스리그에서 뛸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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