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영토 60% 탈레반 손에…빠르면 한 달 내 수도 함락"

이원영 / 2021-08-12 14:32:42
이슬람 무장조직인 탈레반의 거침없는 공세로 아프가니스탄이 곧 함락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와 영국 가디언 등은 11일(현지시간) 미국 관리들의 발언을 인용해 아프가니스탄이 한 달에서 석달 사이에 탈레반 수중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9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북부 쿤두즈 거리에서 탈레반 병사들이 얘기를 나누고 있다.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은 최근 몇 주 동안 아프가니스탄 전역을 누비며 주요 대도시들을 공격해 쿤두즈 등 5곳을 점령하며 아프간 정부군을 밀어내고 있다. [AP 뉴시스]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 관계자들은 미군 철수로 인한 아프간 내 급속한 안보 붕괴로 예상보다 빨리 아프간 수도 카불이 함락될 것에 대비하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군 관계자 중 한 명은 "모든 것이 잘못된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한 관계자는 "정보당국은 지난 6월 아프간이 미군 철수 후 빠르면 6개월 만에 붕괴될 수 있다고 평가했는데, 지금은 그때보다 더 심각한 상황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탈레반은 아프간 내 미군 철수 후 영토 장악에 나서 북부 지역을 시작으로 국경 주요 지역 점령에 나섰으며 최근 수일 동안은 아프간 주도 주요도시 9곳을 점령했다.

가디언은 유럽연합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해 아프간 영토의 60%, 주요도시 11곳이 탈레반 영향력 하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95% 이상 철군을 마친 미군은 이달 말까지 잔여 병력을 모두 철수한다는 방침이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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