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까치가 아기 안은 엄마 공격…5개월 여아 사망

이원영 / 2021-08-11 14:03:09
둥지 지키려는 본능…매년 수천 건 발생 호주에서 생후5개월된 여자아이의 어머니가 까치의 공격을 피하려다 넘어지면서 안고 있던 여자아이가 머리를 다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 호주에서 생후 5달 된 여자아이의 어머니가 까치의 공격을 피하려다 넘어지면서 안고 있던 여자아이가 머리를 다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 까치가 공포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0일 까치의 공격이 일어난 호주 브리즈번의 글린더먼 공원. [CNN 캡처]

CNN의 1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시몬이라는 이름의 여성이 지난9일 호주 브리즈번의 글린더먼 공원에서 딸을 안고 산책하던 중 까치의 공격을 받았다. 그녀는 공격을 피하려다 넘어졌고 품에 안고 있던 생후 5달 된 딸 미아가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브리즈번의 까치는 크기가 최대 40cm에 달해 공포의 대상이다. 특히 7월~12월은 까치들의 번식기로, 이 시기에 자신들의 둥지를 지키기 위해 공격적인 행동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브리즈번의 까치경보 웹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퀸즐랜드주에서만 1231건의 까치 습격이 보고됐으며 호주 전역으로 확대하면 수천 건의 까치 공격이 더 있었다. 까치에 공격받은 사람들 가운데 10명 중 1명 꼴로 부상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에는 시드니에 사는 76세 남성이 자전거를 타고 가다 까치의 공격을 받아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쳐 사망했으며 2018년에는 퍼스에서 유모차에 타고 있던 아기가 까치의 공격으로 거의 실명 상태에 이르기도 했다.

한편 호주에서 까치는 보호종으로 잡아 죽이거나 까치 알을 포획하는 것은 불법으로 처벌받는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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