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4강 신화' 여자배구 대표팀, 포상금 총 4억원 받는다

김지원 / 2021-08-09 11:29:05
2020 도쿄올림픽에서 4강 진출에 성공해 감동을 안긴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총 4억 원의 포상금을 받는다.

▲ 지난 8일 오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동메달 결정전 대한민국과 세르비아의 경기에서 김연경 선수가 득점후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뉴시스]

9일 대한민국배구협회와 한국배구연맹(KOVO)에 따르면 협회와 연맹은 각 2억 원씩을 포상금으로 책정했다.

오한남 대한배구협회 회장은 "6월 말에 대표팀을 방문해 '8강 진출 포상금 1억 원'을 약속했다"며 "기존에 책정한 4위 포상금 1억 원을 더해 총 2억 원을 포상금으로 준다"고 밝혔다.

KOVO 역시 대표팀에 기존에 계획한 포상금 외 추가로 격려금 1억 원을 지급한다. KOVO는 애초 올림픽 포상금으로 금메달 5억 원, 은메달 3억 원, 동메달 2억 원, 4위 1억 원을 책정했다.

KOVO 측은 2012년 런던올림픽 이후 9년 만에 4강 진출의 쾌거를 달성하며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대표팀을 격려하기 위해 KOVO와 구단이 뜻을 모아 1억 원을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총 4억 원의 포상금을 받게됐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도미니카공화국, 일본과의 예선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하고 8강전에서 터키를 3-2로 꺾으며 4강에 진출했다. 브라질과의 준결승전에 이어 전날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세르비아와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했다. 이로써 1976년 몬트리올 대회(동메달) 이후 45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따겠다는 꿈은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투혼은 뜨거운 감동을 안겼다. 브라질전은 지상파 3사 누적 총 시청률은 38.1%(닐슨 기준)를 기록하기도 했다. 세르비아전 역시 각 방송사 15%에 달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메달 결정전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김연경 선수는 "사실 누구도 우리가 이 자리까지 올라올지 예상하지 못했고, 우리 자신도 이렇게까지 잘하리라고 생각지 못했다. 경기에 관해선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국가대표의 의미는 무거운 것"이라며 "영광스럽고 자부심을 느꼈다"고 했다. 2024 파리올림픽 출전에 대한 질문에는 "말하기가 조심스럽다. (대한민국배구협회) 회장님과 이야기를 나눠봐야 한다. 사실상 오늘이 국가대표로 뛴 마지막 경기"라고 말하며 은퇴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이번 대회 정말 많은 관심 속에서 올림픽을 치렀다. 너무 즐겁게 배구했다. 조금이나마 여자배구를 알릴 수 있게 돼 기분도 좋다. 정말 꿈같은 시간을 보냈다"며 "후배들이 더 열심히 해서 이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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