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장 조치는 확실한 감소세로 반전시키기 위한 것" 정부는 수도권의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800명대로 내려와야 수도권에 적용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를 3단계로 하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 같은 경우는 환자 수는 많이 줄고 있는 상태"라면서 "800명대로 떨어지게 된다면 단계 조정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에서는 지난달 12일부터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돼 왔다. 당초 문재인 대통령은 "짧고 굵게 끝내겠다"고 했지만 유행이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오는 22일까지 6주간 4단계를 유지하게 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1~17일 수도권의 일평균 환자 수는 990명이었으나, 이후 2주간 966명→960명으로 감소했으며, 이번주에는 911명으로 줄어들었다. 정부는 이번 거리두기 연장으로 수도권은 일평균 900명 아래, 비수도권은 증가세를 멈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현 상황에 대해 "거리두기 4단계 조치의 효과들은 어느 정도 나타나고 있지만 델타 변이 등의 빠른 전파력으로 인해서 확실하게 감소세로 진입하지 못하고 굉장히 완만한 감소 추이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2주를 연장하면서 좀 더 분명하게 감소세로 전환시키고, 현재 900명대 이상 나오고 있는 일평균 환자를 800명대로 진입시키는 수준으로 갈 수 있다면 어느 정도 유행을 안정적으로 통제해 나가는 데 굉장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900이라고 하는 절대선이 중요하다는 의미는 아니다"면서 "방역지표들의 추세와 의료 역량, 치명률 등 다른 점들을 함께 고려하면서 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조금 더 확실하게 유행이 축소되는 방향으로 가는 경우에는 단계 하향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통제관은 "휴가철이 계속되면서 광복절 연휴가 또한 맞물려 있고, 8월 말 학생들의 개학이 예정된 시기적 특성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할 지점"이라면서 "이번 연장의 목표는 휴가철과 광복절 연휴, 8월 말 개학을 앞두고 감염 추세를 확실하게 감소세로 반전시키고자 함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4차 유행은 오랜 기간 동안 조용한 감염이 진행돼 감염이 누적된 결과라고 볼 수 있겠다. 환자 수가 감소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4차 유행을 최대한 빠르고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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