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거부' 英 40대 산악인의 유언…"백신 맞을걸"

이원영 / 2021-08-05 15:02:11
건강하고 활발한 운동 애호가…중증 치료 받으며 뒤늦은 후회 백신을 거부했던 영국 40대 남성이 코로나19에 확진돼 치료를 받으며 백신을 거부한 것을 후회한다는 말을 남긴 채 사망했다고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 코로나19로 사망한 영국인 존 아이어스(42). [여동생 제니 매캔 제공]

사연의 주인공은 존 아이어스(42)로 지난달 코로나19에 감염돼 입원 치료를 받다 최근 사망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아이어스는 평소 등산과 헬스를 즐기는 운동 애호가로, 숨지기 한 달 전만 해도 등산과 캠핑을 하러 갈 정도로 건강한 생활을 해왔기에 이번 그의 죽음이 더욱 충격적이라는 게 현지의 반응이다.

아이어스의 쌍둥이 여동생 제니는 "내가 아는 한 가장 건장하고 건강했던 사람"이라고 했으며 아이어스의 친구들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건강했다", "가장 활발하고 건장한 사람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아이어스는 코로나19에 감염돼 중증을 앓자 백신 거부를 후회했다고 동생 제니는 전했다. 아이어스는 평소 건강에 대한 자부심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해왔다는 것이다.

동생 제니는 "존은 평소 코로나19에 걸려도 자신은 괜찮을 거로 생각했다"며 "걸려봤자 가벼운 증상만 있을 거로 생각해 백신을 맞지 않았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아이어스는 죽기 전 의료진에게도 "백신을 맞을 걸 그랬다"며 후회의 말을 남겼다고 한다.

영국 코로나19 중증 환자 치료센터에서 근무하는 한 의사는 "센터 입원 환자 중 코로나19 백신을 완전 접종한 사람은 딱 한 명"이라며 "대다수는 백신을 1회조차 맞지 않은 미접종자"라고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원영

이원영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