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 14일 팔만대장경 '인경책' 뙤약볕 말리는 포쇄행사

김도형 기자 / 2021-08-05 11:41:54
칠월칠석날 맞춰 문화행사 '다채'…해인사 홈피·유튜브 중계 법보종찰 해인사는 오는 14일 칠월칠석을 맞아 사찰 다락에 보관돼 있는 팔만대장경 인경책을 퇴약볕에 말리는 포쇄(曝曬)행사를 연다고 5일 밝혔다. 

▲팔만대장경 인경책 포쇄 행사 모습 [해인사 제공]

팔만대장경뿐만 아니라 고려실록을 사찰에 보관하고 있는 해인사는 "3년에 한 번씩 포쇄(曝曬)하게 했다"라는 '동문선'(조선초기 시문선집) 기록과 칠월칠석 전통 문화행사에 따라 칠석칠석 행사와 연계, 이날 포쇄 행사를 갖는다.

특히 이날은 대비로전 비로자나불 조성 기념일과 겹치는 점을 고려해 다양한 문화행사가 곁들여진다.

견우와 직녀의 애틋한 사랑의 설화가 있는 뜻깊은 날에 대비로전 동형쌍불 부처님께 차와 꽃을 올리는 '칠석다례' 와 '시 낭송', 코로나19 극복과 희망을 노래하기 위한 '클라리넷 연주', '온라인 4행시 공모' 전시회 등도 함께 마련된다.

이날 진행되는 팔만대장경 인경책 포쇄는 팔만대장경 '찬탄 귀의 거불'을 시작으로 포쇄소(曝曬所)로 인경 책을 옮기는 이운-포쇄(검수)-포장 및 봉안 순으로 진행된다.

현재 해인사 수다라장 다락에 보관돼 있는 대장경 인경책은 1270권이다. 1898년 조선 상궁 최씨 발원으로 4부를 인경해 해인사와 함께 통도사, 송광사 나머지 1부는 전국 각 사찰에 나누어 봉안돼 있다. 

포쇄는 과거 사찰 또는 사원, 사고, 민가 등에서 행하던 전통문화 행사다. 장마철 습기를 많이 머금고 있는 옷이나 책 등을 밖으로 꺼내서 빛을 쬐고 바람에 말려 습기를 제거하는 등 부식과 충해를 방지시켜 오랫동안 서적을 보존하기 위한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포쇄를 통해 팔만대장경 인경책의 보존 상태 확인과 동시에 1898년 팔만대장경 인경 당시 대장경판의 보존 상태를 확인할 것이란 게 해인사 측 설명이다. 

자세한 행사 일정은 해인사 홈페이지와 유튜브(해인사 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PI뉴스 / 김도형 기자 ehgud0226@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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