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서정은 지난 1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1·2차 시기 합계 14.733으로 3위를 기록, 동메달을 획득했다.
아버지 여홍철이 1996 애틀란타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이래 25년 만에 따낸 메달이다. 모든 종목을 통틀어 부녀 올림픽 메달리스트는 한국에서 처음이다.
지난 25일 예선에서 5위로 결선에 진출한 여서정은 고난도 기술 '여서정'을 성공시키며 이날 모든 선수의 1차 시기 점수 중 가장 높은 15.333을 따냈다. 이어진 2차 시기에서 착지 실수를 하며 왼발을 딛은 채 뒤로 2~3 걸음 튕겨나갔지만 1차 시기 고득점을 이뤄낸 덕에 3위에 올랐다.
금메달은 레베카 안드라데(브라질·15.083점), 은메달은 마이케일러 스키너(미국·14.916점)가 획득했다.
이날 여홍철은 KBS에서 2020 도쿄올림픽 체조 해설을 맡았다. 그는 딸이 첫 올림픽 출전에서 동메달이 확정되자 "동메달입니다"하고 기쁨으로 환호했다.
그러면서 여홍철은 "동메달을 따서 다음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는 더 좋은 성적이 가능할 것 같다. 오히려 동기 부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자 기계체조는 1928년 암스테르담 올림픽 때 처음 도입됐다. 한국은 1960년 로마 올림픽부터 여자 기계체조 선수를 파견했지만, 여서정 전까지는 메달이 없었다. 여서정은 한국 여자 체조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이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