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인사 형식으로 귀국…경질로 보긴 힘들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망언'으로 큰 물의를 빚은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가 결국 한국 떠난다. 일본 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소마 주한공사에게 8월1일부로 귀국하라는 훈령을 내렸다.
닛케이신문은 "전임 공사도 거의 2년만에 이동했다. 소마 공사도 2019년 7월 부임해 2년이 지난 것을 근거로 해 가까운 시일 내 귀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소마 공사는 지난 7월16일 JTBC 기자와 오찬간담회 자리에서 "일본 정부는 한국이 생각하는 것만큼 두 나라 관계에 신경을 쓸 여유가 없다"며 "문 대통령이 마스터베이션(자위행위)를 하고 있다"고 발언해 가뜩이나 경색된 한일 관계를 더 얼어붙게 만들었다.
한국 정부는 소마 공사의 발언에 강력 항의했으며 7월23일 도쿄올림픽 개막식에 맞춘 문재인 대통령 방일도 취소했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도 소마 공사 망언 직후 "외교관으로서 극히 부적절한 발언으로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망언에 상응하는 경질 조치가 뒤따를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2년마다 단행하는 정기인사 형태로 소마 주한공사에게 귀국령을 내림으로써 사실상 경질로 보긴 힘들다는 지적이다.
KPI뉴스 / 김지영 기자 you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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