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아 "'시대적 특혜' 발언 사과…부동산 2채 매각할 것"

김이현 / 2021-07-29 15:12:11
"소유한 부동산은 시세차익 위한 투기 아니라 실거주용"
"진의가 명확하게 전달되지 않는 표현 사용…신중할 것"
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후보자가 "부산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빠른 시일 내에 매각하겠다"고 29일 밝혔다.

▲ 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후보자가 지난 2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 후보자는 이날 'SH공사 김현아 사장 후보자가 서울시민 및 국민께 말씀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SH 사장 자격 논란에 대해 이유를 불문하고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자는 남편 명의의 부동산을 포함해 서울 강남구 청담동과 부산 금정구 아파트, 서울 서초구 잠원동 상가, 중구 오피스텔 등 부동산 4채를 보유하고 있다.

김 후보자는 "저와 남편이 소유한 서울 아파트와 부산의 9평 원룸 아파트는 시세차익을 위한 부동산 투기가 아니라 16년째 거주하고 있는 실거주용"이라며 "서울 3평 상가는 칠순을 넘긴 노모가 생계를 유지하는 곳이고, 부산 오피스텔(9평)은 남편의 사무공간으로 활용할 목적으로 구입한 것"이라며 다주택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무주택 서민의 주거복지를 책임지는 SH 사장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에 공감하고, 이미 처분할 예정이었던 부산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빠른 시일 내에 매각하겠다"고 부연했다.

논란이 불거졌던 '시대적 특혜' 발언도 재차 사과했다.

김 후보자는 "청문회 과정에서 발언한 '시대적 특혜' 용어가 저의 진정성과 다르게 해석돼 안타깝지만 저의 발언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저의 진의가 명확하게 전달되지 않는 표현을 사용한 것 자체가 저의 부족함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주택 시민의 주거복지를 책임지는 SH 사장으로 일할 기회를 주신다면 더욱 신중하게 처신할 것"이라며 "저에게 주어진 막중한 책무를 SH 임직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의회는 전날 김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의견으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의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청문회 결과와 상관없이 김 후보자를 SH 사장에 임명할 수 있지만, 현재 서울시의회 정원 109명 중 101명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만큼 셈법이 복잡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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