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은 22일(현지시간) 미군 통역사로 일했던 소하일 파디스(32)가 지난 5월 12일 탈레반군의 검문에 걸려 그 자리에서 희생당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파디스는 이슬람의 최대 성일인 라마단 기간을 끝내는 축제를 위해 집을 나서 그의 누이를 픽업하러 가는 길에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디스는 이날 5시간 거리를 운전하는 길이었으며 중간에 탈레반의 검문에 걸렸다.
미군 통역사로 16개월 정도 일한 경력이 있는 파디스는 변을 당하기 전날 친구들에게 탈레반으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고 있다고 고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디스의 친구와 동료들에 따르면 탈레반 군인들은 파디스에게 "너는 미군의 눈이었고 스파이였고 나라를 배반했기에 너와 가족을 죽이겠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파디스는 검문소에서 탈레반임을 직감하고 차량 속도를 높여 탈출을 시도했으나 탈레반이 총으로 차량의 타이어를 펑크내면서 붙잡히고 말았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아프간에는 미군 통역사로 수천 명이 근무를 했는데 이들은 탈레반이 복수를 노리는 일차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의 아프간 철수가 본격화 되면서 1만8000여 명에 달하는 아프간인 미군 군무원들은 탈레반의 보복을 피하기 위해 미국 특별비자를 신청해 놓고 대기하고 있지만 수속이 빠르게 진행되지 않아 대상자들이 공포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철군을 진행 중인 아프간 주둔 미군은 막바지 철군을 앞두고 미군을 위해 일했던 아프간인들의 구제 방안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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