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필홍 홍천군수는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송전탑 건설을 추진하는 한국전력공사의 500kV HVDC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건설과 관련해 "한전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함께 책임 있는 대안을 기대했다. 지난 19일 실시한 한전의 기자회견은 지역 주민들이 분노하는 진정한 이유를 알지 못한 채 추진과정 일부에 대한 유감 표명에 실망을 금할 수가 없다"고 했다.
한전의 불합리한 경과대역이 제시된 후 △홍천군의 입장 통보 △입지선정위원회에서의 문제점 개선 요구 △경과대역 주민들의 단체행동 등을 통해 복수경과대역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한전은 후보경과대역은 없다고 일관했다. 그로인해 경과대역 주민들이 한전과 송전선로 건설사업에 대해 반대하는 현 상황이 만들어졌다.
지난 19일 한전은 기자회견에서 '주민피해 최소화'를 위한 방안으로 3월 결정된 경과대역을 영귀미면, 남면지역 경과대역 일부를 변경해 영향권을 축소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허 군수는 "지난해 강원도에 제출한 홍천군 경과대역 피해예상 가구를 3724가구라 밝혔으나 최종적으로는 316가구로 축소했다"면서 "결정 기준이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 없이 '피해 예상 가구 숫자 줄이기'로 주민들을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새로운 경과대역으로 변경하고자 한다면 주민들의 의견부터 수렴해야 할 일이다. 그런데 한전은 홍천군의 입지선정위원회에 참석부터 요구하고 있다"며 "한전은 입지선정위원회 참석을 요구하기 전에 잘못 결정된 경과대역을 취소하고, 주민들이 납득 가능한 대역을 공개하고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라"고 주장했다.
허 군수는 이러한 요구 사항이 시정⋅반영되지 않을 경우에는 향후 진행되는 모든 행정절차에 대해 협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KPI뉴스 / 박에스더 기자 yonhap003@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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