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301명 중 270명 확진 판정…90% 달해
"사람 간 접촉·이동량 늘고 델타 변이 확산 영향" 수도권에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오는 25일 종료를 앞두고 정부는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를 이번 주말께 발표할 예정이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26일부터 적용하는 수도권 거리두기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와 전문가의 여러 의견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논의를 통해서 금주 말에 중대본 결정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금주 유행과 함께 감염재생산지수라든지 이동량, 다양한 지표를 통해서 여러 가지를 살펴본 후에 금주 말에 중대본에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생활방역위원회 의견은 오늘 저녁에 수렴할 계획"이라면서 "생활방역위원회에는 의료계 분들, 경제계 분들, 사회적 분들, 소상공인 관련된 분들도 참여해서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고 계신다"고 설명했다.
이 제1통제관은 "4단계를 한 지가 열흘쯤 지났다"면서 "당초에는 빠르면 일주일쯤에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봤는데, 아직 효과는 나타나고 있지는 않다"고 분석했다.
이어 "보통 수요일에 가장 많은 환자가 생기고, 내일은 청해부대의 환자가 가산되게 돼 있다"면서 "금요일이나 토요일쯤에는 환자가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전날 귀국한 청해부대 34진 승조원 301명에 대해 PCR 검사를 재실시했다. 그 결과 90%에 달하는 270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확산세가 계속되는 원인과 관련해 "기본적으로는 사람 간에 접촉과 이동량이 많이 증가했고, 델타 바이러스의 확산도 영향이 있는 것 같다"면서 "국내 감염의 47% 정도가 변이 바이러스고, 델타 변이가 이 중에서 33%쯤 되고 있기 때문에 영향이 있지 않나 싶다"고 했다.
비수도권 상황에 대해서는 "휴가철이라든지 계절적 요인이 많은 것 같다"면서 "가장 많은 환자가 강릉과 부산, 제주에서 발생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현재 추세를 가장 줄이는 것은 국민 여러분들께서 모임을 최대한 하지 말아주시고, 이동을 말아주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 주말(17~18일) 비수도권 이동량은 직전 주말보다 0.9%, 2주 전보다는 5.3% 늘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금주 지자체들의 방역 강화 조치나 거리두기 단계조정, 4인까지 사적모임 제한 등이 반영되지는 않았던 수치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비수도권에서도 수도권처럼 오후 6시 이후 사적모임 제한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이 제1통제관은 "오늘 중대본에서 논의되지 않았다"면서 "여러 가지를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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