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기술원(UNIST)는 디자인학과의 김황·박영우 교수팀이 전시 경험을 높여줄 디자인으로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dot Design Award) 2021'에서 본상인 'WINNER' 2건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어워드에는 전 세계 49개국, 약 4100개 업체의 양산 제품과 양산 예정인 제품들을 대상으로 심사가 진행됐다.
이번에 울산과기원 교수팀이 수상한 제품은 오디오 도슨트 제품 '모모'(MoMo)와 전시 감상 공유 앱 서비스 '모이'Moee·My Own Exhibition Experience)다.
'모모'는 절제된 형태의 핸드헬드 오디오 도슨트 제품이다. 모모는 정사각형 액자 형태의 거치대와 9개의 모듈로 이뤄져있다. 손에 쥘 수 있는 작은 사각형 모양의 모듈은 무선 이어셋과 하나의 버튼으로 구성됐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미술관 카운터에서 모모를 직접 꺼내 자유롭게 사용하면 된다. 모듈 안에 들어있는 이어셋을 착용하고, 설명을 듣고 싶은 작품 근처에서 버튼을 누르면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박영우 교수는 "기존의 도슨트 제품과 달리 '모모'는 직관적이고 심미적인 디자인을 갖췄고, 사용법도 쉬워 관람객이 온전하게 전시에 몰입하도록 도울 수 있다"고 자랑했다. 모모의 디자인에는 장성원·이지영 대학원생과 김황·박영우 교수가 함께 참여했다.
'모이'는 사용자가 자신만의 전시 경험과 감상을 기록하고, 또 다른 관람객들과 이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앱 서비스다.
디자인팀은 작품 앞에 머무르는 관람객의 발자국을 모티브로 서비스를 디자인했다. 사용자는 전시장과 작품이 표현되는 화면에서 원하는 작품을 선택하고, 목소리 또는 글의 형태로 감상을 남길 수 있다. 이렇게 남은 감상은 발자국 모양의 아이콘으로 기록되고, 사용자들은 이 기록을 서로 확인하고 나누며 전시의 경험을 넓힐 수 있다.
김황 교수는 "전시회를 방문한 사람들은 주관적인 감상을 표현하거나 보관하기 어렵고, 큐레이터의 정보전달은 단 방향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전시 경험에 한계를 갖는다"며 "모이는 전시가 끝난 후에도 감상을 확인할 수 있어 지속가능한 전시경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모이'는 공식 도슨트 서비스와 개별 관람객의 감상을 함께 제공해 다양한 시각의 감상을 도울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이 서비스 디자인에는 김황 교수와 김성범 대학원생, 오혜진 학생이 참여했다.
KPI뉴스 /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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