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럼은 지난 15일 서울 세종호텔에서 김일구 한화증권 상무를 초청해 열렸으며, 진행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김 상무는 "경제는 1~2년의 단기적인 사이클과 3~5년의 트렌드가 맞물려 움직인다"면서 "지난해 4월 글로벌 경기가 저점을 찍은 후 현재 1년 이상 확장국면"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확장국면의 지속기간이 2년 정도였기 때문에 이번에도 올해 말이나 내년 봄이면 경기 확장은 끝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미 반도체 부족과 해상운임 급등 등 병목현상과 가격급등으로 인해 제조업 생산이 위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제조업에서 생겨난 몇 가지 글로벌 트렌드가 과거에 보지 못했던 강력한 추동력을 갖고 있어서 경기 수축이 짧게 끝나고 장기 호황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특히 미국 정부가 재정지출을 크게 늘리기로 한 점에 주목했다. 미국은 80년대 이후 정부지출을 GDP의 20%로 유지했지만, 바이든 행정부는 향후 10년간 정부지출을 GDP의 25%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 상무는 "미국의 제조업 기반이 너무 약해 중국과의 패권경쟁이 장기화되면 불리할 것이라는 우려를 해소하고, 미국 제조업을 다시 부흥시키기 위한 것"이라면서 "한국은 다양한 중간재 및 자본재 생산능력을 갖고 있어 미국의 제조업 부흥 과정에서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봤다.
아울러 "미국은 재정을 확대하면서 금리는 조금씩 높여 물가상승과 자산버블 위험을 피하는 정책을 쓸 것"이라면서 한국도 비슷한 정책 조합을 쓸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작년 한국의 경기침체가 심하지 않았고 경기회복도 빨라 한국은행이 올해 말까지 1번, 내년에 2번 기준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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