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직원 열악한 처지 이해 못해"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동료 여성 간부의 피부를 언급하는 등 전문경영자 답지 않은 발언을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페이스북의 전 직원이었던 캐서린 로스는 최근에 나온 저서 <추악한 진실-페이스북의 지배전쟁 내부(An Ugly Truth: Inside Facebook's Battle for Domination)>에서 "저커버그는 스태프들에게 최고행정책임자(COO)인 셰릴 샌드버그가 '좋은 피부'를 가졌다고 말했고 직원들은 그녀를 흠모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책은 쉬라 프렌클과 세실리아 강이 공동 저술했다. 이 같은 내용은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책에 따르면 회의에서 한 남자 직원이 여성 동료에게 "네 엉덩이에 내 이빨을 넣고 싶다"는 말을 꺼내자 저커버그는 "그게 무슨 뜻이야?"라고 대꾸했다는 것. 로스는 나중에 저커버그에게 이 문제를 제기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는 내 말을 잘 들어줘서 고맙긴 하지만 문제의 핵심은 낮은 지위와 소수의 여성들이 이미 사무실에서 취약한 상황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의 냉담함에 충격을 받았다"고 책의 저자에게 말했다.
"마크가 '그게 무슨 뜻이야?'라고 말했을 때 무슨 의미였냐는 인사이더의 질문에 대해 페이스북 대변인은 "그는 그 발언을 무시했고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샌드버그에 대한 저커버그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서 대변인은 "거짓이다. 마크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한 여성 전직 페이스북 직원은 "매우 남성 중심적이고 여성이 모두 낮고 취약한 상태에서 이런 성차별적 발언이 떠돌아다니는 듯한 이런 발언은 내가 경험한 페이스북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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