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끌' 끝났나…주택 매물 늘고 호가도 안정세

이원영 / 2021-07-13 15:18:58
가파르게 치솟던 미국의 주택 가격이 차츰 안정세를 찾아가면서 매물도 늘고 빚을 내 서둘러 집을 구입하려는 소위 '영끌' 현상도 잦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UPI통신은 '주택 매물들이 나오면서 구매자들이 안도하고 있다(Homebuyers get relief with new listings)는 제목의 기사에서 부동산 중개회사 레드핀의 분석을 인용, 주택 매물 건수가 1년 전에 비해 4% 늘어 바이어들에게 숨통을 터주고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주택 구매자들은 매물 재고가 부족한 데다 가격이 지속적으로 올라 구매에 어려움을 겼었다.

레드핀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데릴 페어웨더는 "많은 구매 희망자들이 현재는 주택 시장에서 한발 물러나 더 좋은 주택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구매자들은 연초와 같이 조바심을 내지 않고 있다. 호가가 이미 상승했고 안정되었기 때문에 가격이 더 오를까봐 서둘러 매수하는 경쟁은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레드핀은 보도자료를 통해 "집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1년 전 수준보다 20% 이상 높아졌다"며 "매물로 나온 주택이 시장에서 평균 15일 만에 팔리는 등 거래는 여전히 활발하다"고 말했다.

지난 2~6월 사이 18주간 매물 대기 시간은 지속적으로 짧아졌으나 지금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판매 희망가보다 높게 팔리는 비율도 줄고 있다고 레드핀은 분석했다.

중간 주택판매 가격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36만443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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