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규석 기장군수, 靑에 '이재용 부회장 사면' 5번째 호소문

박동욱 기자 / 2021-07-13 09:54:49
"이재용 부회장에 '환부작신' 기회 줘야" 부산지역 한 기초자치단체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사면해 달라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매달 한번씩 호소문을 보내고 있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13일 "시급하고 절박한 나머지 '지금 당장' 대통령님의 결단을 촉구하는 예의 없는 호소문을 올린다"며 청와대에 보낸 호소문 내용을 공개했다. 그의 호소문은 지난 2월 이후 3월을 제외하고는 매달 한번씩 이뤄져 이번이 5번째다.

▲ 오규석 기장군수. [기장군 제공]

오 군수는 방사선기술(RT) 집적화 단지인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 조성 등 지역 경제여건을 소개한 뒤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삼성을 비롯한 대기업의 공격적인 지방투자가 절실하고, 1분 1초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기업 총수가 구속되어 있는 상황에서 어떤 전문 경영인이 투자 결정을 쉽사리 내릴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오 군수는 "삼성과 이재용 부회장에게 '환부작신'(換腐作新·썩은 것을 도려내서 새 것으로 바꾼다)할 기회를 줌으로써 대기업들이 무너진 지역 경제를 살리는 도화선이 될 수 있도록 살펴봐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역설했다.

이어 "지도자의 결단이란 결국 누군가를 울리고, 누군가를 웃게 한다. 누군가를 책상을 내리치며 분노하게 하고, 누군가를 손뼉을 치며 환영하게 한다"며 "그럼에도 우리 모두는 결단하는 지도자에게 아낌없는 존경과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오 군수는 "대통령님의 결단 아래에서 다시 뛰는 대한민국은 코로나19라는 방역 전쟁과 반도체 패권이라는 경제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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