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억만장자' 브랜슨, 첫 우주관광 성공…"더 쉽게 접근 가능해야"

이원영 / 2021-07-12 09:19:23
고도 88km 상공에서 무중력 체험…1시간 후 무사 귀환 11일(현지시간) 우주 비행에 성공한 영국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 그룹 회장이 보다 보편적인 우주 접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CNN 등에 따르면 브랜슨 회장은 이날 뉴멕시코에서 출발한 우주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우주를 모두에게 보다 더 쉽게 접근 가능하게 하려 여기에 있다"라고 말했다. 

▲ 리처드 브랜슨 버진 그룹 회장의 11일(현지시간) 우주 비행 장면. [버진 걸랙틱 트위터 캡처]

지금까지 우주 비행에는 브랜슨 회장을 비롯해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 등 세계적 부호들이 관심을 보여 왔다. 브랜슨 회장은 "다음 세대의 꿈 꾸는 사람들을 오늘날과 내일의 우주 비행사가 되게 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브랜슨 회장은 "이 무대에 오른 우리 모두는 가장 독특한 경험을 했다"라며 "다른 많은 이들도 그럴 수 있다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꿈을 가진 자라면 지금이 이를 실현할 기회"라고 발언, 다른 이들의 우주 접근을 독려했다.

그는 자신의 회사 '버진 걸랙틱' 트위터 계정에 우주에서 찍은 무중력 상태 영상을 올렸다. 그는 영상에서 "다음 세대의 꿈 꾸는 사람들에게, 만약 우리가 이걸 할 수 있다면 당신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 보라"라고 격려했다.

이에 앞서 브랜슨 회장은 11일 오전 7시 40분께(미 서부시간) 자신이 창업한 버진 갤럭틱의 우주 비행선 'VSS 유니티'를 타고 하늘로 날아올랐다.

'VSS 유니티'는 500여 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모선인 'VMS 이브'에 실려 미국 뉴멕시코주 스페이스포트 우주센터에서 이륙한 다음 1시간 뒤 지상에 무사히 착륙했다. '유니티'에는 브랜슨과 버진 갤럭틱 소속 조종사 2명, 임원 3명 등 모두 6명이 탑승했다.

'이브'가 동체 아래에 '유니티'를 매달고 8.5마일(13.6㎞) 상공에 도달하자 '유니티'는 '이브'에서 분리돼 음속 3배인 마하3의 속도로 날아올랐다.

브랜슨은 고도 88.5㎞까지 도달해 약 4분간 중력이 거의 없는 '미세 중력'(microgravity) 상태를 체험한 뒤 귀환했다.

이번 우주 여행은 미국 우주 탐사 기업 블루 오리진을 창업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이사회 의장의 우주 비행보다 9일 빨랐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도 오는 9월 일반인 4명을 우주선에 태워 지구 궤도비행에 나선다.

버진 갤럭틱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상업 여행을 시작한다. 현재 약 25만달러(2억8000만 원) 가격에 600여 장의 우주 관광 티켓이 예약 판매된 상태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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